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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2위, 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 8일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합병이 이뤄지면 1위인 CGV와 2강 구도가 됩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스크린 수는 1천682개, CGV는 1천346개입니다.

영화 업계 최대 빅딜로 평가되는 두 회사의 합병은, 이대로 가다가는 극장 산업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약 1억 2천만 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습니다.

올해는 연 관객 1억 명 붕괴가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

지난해 영화 '파묘'와 '범죄도시4'가 관객 천만 명을 넘으며 간신히 체면치레했을 뿐, 올해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는 현재 상영 중인 '야당'으로 273만 명이 봤습니다.

관객들이 더 이상 극장을 찾지 않으면서 매출이 줄고, 투자가 위축되면서 신작 제작 편수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안방을 파고든 글로벌 OTT들이 자체 콘텐츠 제작까지 늘리면서 극장 산업은 고사 위기인데요.

지난해 롯데시네마는 영업이익이 3억 원에 그쳤고, 메가박스는 134억 원의 손실을 냈습니다.

CGV가 그나마 선방했지만, 올해 1분기 성적을 보면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국내 영화 사업에 한정하면 3백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업계는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이 마케팅 비용을 줄여 출혈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누리꾼들은 합병 소식에 "비싸서 극장을 안 가는 거다", "넷플릭스와 경쟁하려면 영화비를 내리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쿠팡 OTT인 쿠팡플레이가 다음 달부터 일반 회원들에게도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구성 : 임경민, 영상 편집 : 임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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