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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지 국제신도시 전경. 사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 2곳과 연계한 영국문화마을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11일 “주한영국대사관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립추진단과 함께 오는 2028년까지 영국문화마을을 조성하기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영국인 400여명 부산 거주 예정…“제2 서래마을 만들자”
영국문화마을에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국제학교인 ‘로얄러셀스쿨’과 ‘웰링턴컬리지’를 비롯해 영국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빌라 단지, 영국 특화 매장, 외국인 의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런던타워, 런던브리지, 빅벤(시계탑) 등 영국을 상징하는 조형물 등도 설치된다.

영국문화마을은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추진단 로날드 해든 단장이 2022년 7월 부산시에 제안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당시 로날드 해든 단장은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가 설립되면 영국인 교사나 동반 가족, 외국인 학생 등 400여명의 영국인이 부산에 거주하게 된다”며 “로얄러셀스쿨과 더불어 영국문화마을을 조성해 나가는 것도 명지국제신도시에 걸맞은 행보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듬해 2월 부산시와 주한영국대사관은 업무협약을 맺고 미래 도시 기술, 통상 및 투자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영국문화마을 조성안이 마련됐다. 프랑스문화마을인 서래마을이 서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선례를 바탕으로 부산에도 제2의 서래마을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2017년 용역 조사 때 검토된 로얄러셀스쿨 조감도. 사진 부산시



교육부 인가 국제학교 2개 설립…2028년 8월 개교 예정
영국문화마을은 명지국제신도시 내에 들어서는 영국 웰링턴컬리지, 로얄러셀스쿨 등 2개의 국제학교와 연계돼 조성된다. 개교 예정일인 2028년 8월을 전후해 영국문화마을을 조성한다.

로얄러셀스쿨은 유치원·초·중·고교 과정(K-12)을 운영한다. 강서구 명지동 3638 일원에 2만9547㎡ 규모로 지어지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 정원은 각각 900명, 450명이다. 내국인은 해외 체류 기간과 관계없이 입학할 수 있지만, 정원의 30~50%로 제한한다. 학비는 다른 국내 국제학교 평균보다 10%가량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왕실의 후원을 받는 로얄러셀스쿨은 런던에 있는 명문 사립학교다. 부산 캠퍼스는 로얄러셀스쿨이 1853년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개설되는 해외 분교다.

160여 년 전통의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웰링턴컬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는 1만2982㎡ 규모로 유·초등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후 중·고교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올해 5월 기준 교육부 인가를 받은 국내 국제학교는 총 7곳이다. 이 가운데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처럼 경제자유구역 내 설립된 국제학교는 인천 2곳, 대구 1곳 등이다. 나머지 4곳은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조성돼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영국문화마을 조성을 통해 문화·교육·연구·개발 등의 인프라를 갖추게 되면 글로벌 인재 유치와 기업 투자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세계인이 찾는 도시로 발돋움할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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