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글 게재 "국민의힘 경선, 건강함 보여줘…모든 후보에 경의"
손 흔들며 관저 나서는 윤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걸어 나오고 있다. 2025.4.11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걸어 나오고 있다. 2025.4.11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은 11일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린다.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줬다"며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 순간 저는 경쟁을 펼쳤던 모든 후보분께도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한덕수 전 총리께서 출마 선언 당시 밝히셨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명'은 이제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어가야 할 사명이 됐다"며 "한 전 총리께서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 또한 이 과정을 겸허히 품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우리의 싸움은 내부가 아니라 자유를 위협하는 외부의 전체주의적 도전에 맞서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저는 비록 탄핵이라는 거센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놓였지만, 당에 늘 감사했다"며 "저는 끝까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며 "그러나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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