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정치의 기본 모르는 말종들 사라져야”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로 대선 후보 재선출을 시도하다 당원 투표 결과 무산된 데 대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사필귀정”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와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수영 성일종(모두 국민의힘 의원)은 정계에서 은퇴하라. 한 전 대행의 배후 조종 세력들도 같이 정계에서 은퇴하라. 정당 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인간 말종들은 모두 사라져라”라면서 “한 전 대행은 50년 관료 생활을 추하게 마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11시간에 걸쳐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당 대선 후보를 한 전 대행으로 교체하는 데 대한 의견을 전화 자동 응답 시스템(ARS) 방식으로 물었다. 지도부는 무난한 가결을 예상했지만 오후 11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확인한 투표 결과는 반대였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즉각 당 대선 후보 지위를 회복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 위원장은 이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의를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비대위는 권성동 원내대표 대행 체제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