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3월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당무우선권 논란을 빚은 당 사무총장직에 친윤석열(친윤)계 박대출 의원을 내정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박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친윤 의원으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도 방청을 위해 헌법재판소를 찾아 “12·3 계엄이 국헌문란이 아닌 것은 법리상 명백해졌다”며 “압도적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의 신임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당 후보로 선출된 직후 새 사무총장으로 장동혁 의원을 지명했다가 당 지도부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김 후보는 당무우선권이 자기에게 있음에도 당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