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 인터뷰
“강남·용산·잠실·마포 등 10년내 2000실 목표”
48개 도시서 1.5만실 제공… 나스닥 상장 앞둬
“K팝·K컬처 등 서울 방문 수요 더 늘어날 것”
세계 48개 도시에서 단기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블루그라운드’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60%의 계약이 완료됐다. 글로벌 기업의 주재원은 물론, 해외 교포, 지방 거주자 등이 고객이 됐다. 블루그라운드 서울 1호점은 강남구 논현동의 하이엔드 오피스텔 ‘아스티논현’이다. 블라그라운드코리아는 2호점으로 용산구 한남동의 ‘몬트레아 한남’을 검토 중이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서울이 글로벌 도시가 된 만큼 단기임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150실을 확보하고 10년 내로는 2000실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블루그라운드는 한국에서는 낯선 기업이지만 세계적으로는 단기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주재원, 출장직원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해 1개월부터 길게는 1년까지 머물 수 있는 주거지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4년 7월 한국 법인을 설립한 후 디벨로퍼 출신으로, 법인중개에도 잔뼈가 굵은 정을용 대표를 선임했다. 정 대표는 1호점으로 강남구청역(7호선·수인분당선) 3분거리에 있는 ‘아스티논현’을 낙점했다. 블루그라운드가 세운 글로벌 기준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블루그라운드는 수저, 그릇까지도 모두 배치된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레지던스를 제공한다.
입지는 역세권, 비즈니스 구역이어야 한다. 내부는 침실과 주방이 분리된 1.5룸 혹은 2룸으로, 각 공간마다 창문이 필수다. 그외에 더블 이상의 침대규격, 액자의 위치 등 세세한 사항들도 모두 기준으로 정해져 있다. 세계 어느 도시를 가도 블루그라운드를 통해 주거지를 선택하면 ‘내 집’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한다는 게 블루그라운드의 원칙이다. 블루그라운드는 현재 전세계 48개 도시에 1만5000실의 레지던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루그라운드의 주거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면서 현재 나스닥 상장도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어떻게 보면 단기주거임대를 하면서 ‘스타벅스 모델’을 창출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주거의 질을 보장해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1호점 운영을 시작했다. ‘아스티논현’ 전체 81실 중 24실을 통째로 빌려 제공하고 있다. 문을 연지 한 달 만에 약 15~16실, 약 60%의 계약이 완료됐다. 단기임대를 두고 임대인, 임차인간 신뢰가 두텁지 않은 우리나라의 임대차 시장의 빈틈을 파고든 덕분이다. 고객 중에는 외국인도 있지만, 해외동포나 지방거주자도 적지 않다. 일부 고객은 처음 1개월을 계약했다가, 6개월로 거주 기간을 늘리기도 했다. 블루그라운드의 글로벌 평균 주거기간은 4.5개월이다.
정 대표는 2호점을 열 곳으로 용산구 한남동을 결정했다. 현재 ‘몬트레아 한남’과 협의가 마무리 단계로 약 5실 가량은 임대할 계획이다. 현재 잠실과 종로 일대에서도 레지던스 임대를 위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외에 마포, 성수 등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곳을 위주로 계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정 대표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을 중심으로 임대를 해주겠다는 요청이 적지 않아 조건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블루그라운드의 기준요건에 맞는 곳인지를 보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블루그라운드는 편의성, 가격 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앱을 통해 예약, 결제를 하고 24시간 고객대응(CX)팀이 응대를 한다. 가격면에서도 상당한 강점이 있다. 현재 1호점에서 한 달을 머물 경우 월 700~800만원 수준의 임대료를 내게 되는데, 1.5~2룸 규모의 호텔에 머물 경우 1200만~1300만원이 든다. 임대료는 기간이 길수록 줄어든다. 호텔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주거를 제공하는 것이 블루그라운드의 전략이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의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시행업체는 물론 개인임대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명 대기업에서는 연수, 출장자를 위한 거주지를 연결해 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오기도 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는 이같은 수요자들을 위해 오는 14일과 23일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정 대표는 “K팝·K컬처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서울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본사에서도 한국에서 단기임대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빠르게 확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임대인, 임차인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단기임대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강남·용산·잠실·마포 등 10년내 2000실 목표”
48개 도시서 1.5만실 제공… 나스닥 상장 앞둬
“K팝·K컬처 등 서울 방문 수요 더 늘어날 것”
세계 48개 도시에서 단기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블루그라운드’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60%의 계약이 완료됐다. 글로벌 기업의 주재원은 물론, 해외 교포, 지방 거주자 등이 고객이 됐다. 블루그라운드 서울 1호점은 강남구 논현동의 하이엔드 오피스텔 ‘아스티논현’이다. 블라그라운드코리아는 2호점으로 용산구 한남동의 ‘몬트레아 한남’을 검토 중이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서울이 글로벌 도시가 된 만큼 단기임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150실을 확보하고 10년 내로는 2000실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블루그라운드코리아제공
블루그라운드는 한국에서는 낯선 기업이지만 세계적으로는 단기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주재원, 출장직원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해 1개월부터 길게는 1년까지 머물 수 있는 주거지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4년 7월 한국 법인을 설립한 후 디벨로퍼 출신으로, 법인중개에도 잔뼈가 굵은 정을용 대표를 선임했다. 정 대표는 1호점으로 강남구청역(7호선·수인분당선) 3분거리에 있는 ‘아스티논현’을 낙점했다. 블루그라운드가 세운 글로벌 기준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블루그라운드는 수저, 그릇까지도 모두 배치된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레지던스를 제공한다.
입지는 역세권, 비즈니스 구역이어야 한다. 내부는 침실과 주방이 분리된 1.5룸 혹은 2룸으로, 각 공간마다 창문이 필수다. 그외에 더블 이상의 침대규격, 액자의 위치 등 세세한 사항들도 모두 기준으로 정해져 있다. 세계 어느 도시를 가도 블루그라운드를 통해 주거지를 선택하면 ‘내 집’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한다는 게 블루그라운드의 원칙이다. 블루그라운드는 현재 전세계 48개 도시에 1만5000실의 레지던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루그라운드의 주거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면서 현재 나스닥 상장도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어떻게 보면 단기주거임대를 하면서 ‘스타벅스 모델’을 창출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주거의 질을 보장해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 1호점 '아스티논현'의 침실 모습./블루그라운드코리아 제공
블루그라운드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1호점 운영을 시작했다. ‘아스티논현’ 전체 81실 중 24실을 통째로 빌려 제공하고 있다. 문을 연지 한 달 만에 약 15~16실, 약 60%의 계약이 완료됐다. 단기임대를 두고 임대인, 임차인간 신뢰가 두텁지 않은 우리나라의 임대차 시장의 빈틈을 파고든 덕분이다. 고객 중에는 외국인도 있지만, 해외동포나 지방거주자도 적지 않다. 일부 고객은 처음 1개월을 계약했다가, 6개월로 거주 기간을 늘리기도 했다. 블루그라운드의 글로벌 평균 주거기간은 4.5개월이다.
정 대표는 2호점을 열 곳으로 용산구 한남동을 결정했다. 현재 ‘몬트레아 한남’과 협의가 마무리 단계로 약 5실 가량은 임대할 계획이다. 현재 잠실과 종로 일대에서도 레지던스 임대를 위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외에 마포, 성수 등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곳을 위주로 계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정 대표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을 중심으로 임대를 해주겠다는 요청이 적지 않아 조건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블루그라운드의 기준요건에 맞는 곳인지를 보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 1호점 '아스티논현' 거실의 모습./브루그라운드코리아 제공
블루그라운드는 편의성, 가격 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앱을 통해 예약, 결제를 하고 24시간 고객대응(CX)팀이 응대를 한다. 가격면에서도 상당한 강점이 있다. 현재 1호점에서 한 달을 머물 경우 월 700~800만원 수준의 임대료를 내게 되는데, 1.5~2룸 규모의 호텔에 머물 경우 1200만~1300만원이 든다. 임대료는 기간이 길수록 줄어든다. 호텔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주거를 제공하는 것이 블루그라운드의 전략이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의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시행업체는 물론 개인임대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명 대기업에서는 연수, 출장자를 위한 거주지를 연결해 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오기도 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는 이같은 수요자들을 위해 오는 14일과 23일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정 대표는 “K팝·K컬처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서울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본사에서도 한국에서 단기임대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빠르게 확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임대인, 임차인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단기임대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