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혼란에 빠져든 보수진영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로 공식등록하고 유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파문을 두고선 "내란당이 내란 후보를 옹립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장하 선생을 만나며, 경남지역 민심 잡기에 집중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지역 첫 일정으로 방문한 창녕.
연단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밤새 안녕하기 어려운 세상"이라며 밤 사이 대선 후보를 바꾼 국민의힘을 겨냥했습니다.
특히 경남 출신 김영삼 전 대통령 발언을 인용해 국민의힘 처지를 꼬집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져. 그럼 우리가 이기는 거야.' 어느 집단을 보니까 그 생각이 좀 들어요."
가는 지역마다 "당내 친위 쿠데타를 벌였다", "내란당이 내란 후보를 옹립했다"고 국민의힘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저는 그 집안 보면 진짜 자꾸 웃음 나와요. 당이 아니죠. 그게 무슨 정당입니까."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대행의 학창시절 후원자로 알려진 김장하 선생도 만났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김장하 선생]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흔든다'고 그 말씀이 참 맞으십니다. <민주주의의 제일 꽃이라는 건 다수결인데, 그게 문제인 판인데…>"
김 선생은 평생 수백억 원을 기부하며 '지역의 어른'으로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또, 경남지사를 지낸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최근 통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통령 되는 순간부터는 모두를 대표해야 됩니다. 홍준표 대표 같은 훌륭한 분들이 함께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이재명 후보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통령 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되자마자 아침 9시쯤 후보로 공식등록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경북과 경남, 험지를 잇따라 찾은 이재명 후보는 강세 지역인 전남으로 이동해 지역 행보를 마무리합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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