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의 첫날 회의를 마무리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8시간에 걸쳐 회담했으며,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전했다. 양국은 11일 회담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고위급 회담에 앞서 관례적으로 이뤄지는 양측 수석대표의 모두발언도 공개되지 않을 정도로 ‘로우키’로 진행됐다. 양측은 구체적인 회담 장소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통신 등은 회담이 제네바의 주유엔 스위스 대표부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에 중국이 125% 보복 관세와 희토류 등 수출 제한 조치로 맞붙은 이후 양국 정부 고위급 인사가 회담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측에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측에선 왕샤오훙 공안부장도 회담에 참석했다.

회담에서 양측은 ‘관세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양국의 관세를 인하하기 위한 조건들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중국에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상품에 대한 시장 개방 확대, 희토류 수출 중단 조치 해제 등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이 대중국 고율 관세를 먼저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중국 관세율로 80%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와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은 50%대로 낮추는 방안을 미국 측이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472 검찰, 코인 파헤치다 공천 헌금 '법사폰' 열어… '김건희 의혹' 새 국면 랭크뉴스 2025.05.12
51471 ‘내란 우두머리 혐의’ 尹 오늘 3차 공판 출석… 첫 포토라인 서나 랭크뉴스 2025.05.12
51470 [단독] 생활고에 라면 한봉지 ‘슬쩍’… 1만원 이하 절도 4년새 2배 랭크뉴스 2025.05.12
51469 "오십견? 파킨슨이었다" 척추 명의가 무시한 이상 징후 랭크뉴스 2025.05.12
51468 尹, 오늘 걸어서 중앙지법 청사 입장…포토라인서 입 열까 랭크뉴스 2025.05.12
51467 "日은 쌀값 폭등했는데"…정부, AI로 수급 정확도 높인다[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5.12
51466 김문수만 믿고 김문수만 때리다 8일만에 끝난 ‘정치인 한덕수’ 랭크뉴스 2025.05.12
51465 "싱크홀 무서워서 도저히 못 살겠다"…수도까지 옮긴다는 '이 나라' 어디? 랭크뉴스 2025.05.12
51464 대선 후보 갈아 치운 국민의힘 '막장' 정치... "쿠데타 책임 물어야" 랭크뉴스 2025.05.12
51463 李 광화문, 金 가락시장 택했다…여기서 대선 첫 유세하는 까닭 랭크뉴스 2025.05.12
51462 미·중 이틀 연속 마라톤 관세협상…트럼프는 “큰 진전 이뤘다” 랭크뉴스 2025.05.12
51461 [속보] 젤렌스키 “15일 튀르키예서 푸틴 기다릴 것” 랭크뉴스 2025.05.12
51460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작년 사상 첫 10% 돌파 랭크뉴스 2025.05.12
51459 푸틴 대화 제안에 젤렌스키 "직접 보자"…휴전협상 급물살탈까(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12
51458 SKT 유심 재설정 서비스 시작… 교체 예약자 선택 가능 랭크뉴스 2025.05.12
51457 "이거 혹시 김일성?"…당근에 올라온 '북한 지폐 판매글'에 경찰 조사 소동 랭크뉴스 2025.05.12
51456 中허리펑 "美와 협상서 중요한 합의 이뤄…12일 공동성명 발표" 랭크뉴스 2025.05.12
51455 [속보] 中 허리펑 "美와 통상·경제협의 메커니즘 구축…후속논의 계속" 랭크뉴스 2025.05.12
51454 "사탕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다이아몬드였다"…산책 중 '2000만원' 횡재한 사연 랭크뉴스 2025.05.12
51453 '독도는 일본땅' 日, 전시관 더 넓혔다…'강치' 홍보 힘쓰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