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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익명의 천사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연이은 선행을 베풀어 화제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남성이 전북 전주시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40~5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주머니에서 꺼낸 흰 봉투를 직원에게 건네곤 아무 말 없이 사라졌다.

남성이 건넨 봉투에는 현금 33만원이 들어있었다. 모두 1만원권 지폐였다. 그가 건넨 돈에는 편지가 동봉돼 있었으며 “11번째 찾아옵니다‘라는 내용의 짧은 글이 적혀 있었다.

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6월 14일 주민센터를 방문해 현금 30만원이 든 흰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당시 봉투 안에 든 편지에는 “인후3동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정성을 담았다. 관내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의 됐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남성은 잊지 않고 매달 주민센터를 방문하며 흰 봉투를 건네고 있다. 벌써 11번 째로 누적 기부 금액도 359만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주민센터는 익명의 천사가 전달한 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다자녀가정과 한부모가정의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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