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수원서 안양 거쳐 금천구 진입…양측 대치로 교통혼잡


전농 트랙터 상경 시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0일 석수역 인근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이 광화문에서 열리는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트랙터 상경 시위를 하며 서울 시내로 향하고 있다. 2025.5.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이율립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조직한 '트랙터 상경 시위대'가 10일 서울 도로 진입을 불허한 경찰에 가로막혔다.

전농의 '전봉준투쟁단' 약 50여명은 트랙터 32대와 함께 이날 아침 경기 수원에서 출발해 낮 12시 10분께 안양 석수역 일대를 거쳐 서울 금천구에 진입했다.

빗속에서 3개 차로를 이용해 저속 주행하던 트랙터 행렬은 12시 20분께 금천구 시흥대로 인근에서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린 경찰 저지에 멈췄다.

현재까지 시위대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은 없는 상황이다.

서울경찰청은 일대에 기동대 20여개 부대 1천500명을 배치했다. 서울로 진입할 경우 주말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트랙터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트랙터 대신 1t(톤) 트럭 20대의 서울 도로 진입은 허용했다. 지난 3월 상경 시위 때 법원 결정과 같은 것으로, 당시 전농은 트럭 위에 트랙터를 싣는 방식으로 이동한 바 있다.

전농은 이번엔 트랙터만으로 상경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이를 끝까지 불허할 방침이어서 양측 간 대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위대는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전북, 충남 등에서 상경길에 올랐다. 이들은 '농민헌법 쟁취', '쌀 수입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당초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이날 트랙터 행렬과 경찰의 대치로 시흥대로 일대에는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청은 "기아대교3 교차로와 박미3 교차로 등에 교통경찰 74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금천구 시흥대로 기아대교앞 삼거리∼박미삼거리 일대를 지나는 시내버스에 대해 무정차 통과나 임시 우회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36 “3년도 못 버티고 망했어요”…사장님들 가게 문 닫은 이유 1위 들어보니 랭크뉴스 2025.05.12
46835 [속보]‘법카 10만4000원’ 김혜경씨, 항소심서도 벌금 150만원 랭크뉴스 2025.05.12
46834 [속보]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항소심도 벌금 150만 원 선고 랭크뉴스 2025.05.12
46833 관세 리스크에 미국 떠난 투자금, 일본행…4월 순매수 '사상 최대' 랭크뉴스 2025.05.12
46832 [속보] '10만원 식사' 선거법 위반 김혜경 항소심도 벌금 150만원 랭크뉴스 2025.05.12
46831 중국인 이어 대만인도... 오산 미군기지 에어쇼 몰래 들어가 전투기 불법 촬영 랭크뉴스 2025.05.12
46830 사이버공격 당했다던 선관위, 확인해보니 보안업체 점검중 착오 랭크뉴스 2025.05.12
46829 준강제추행·사기·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허경영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5.05.12
46828 '이재명 측근' 정진상, 대장동 민간업자 재판서 재차 증언 거부 랭크뉴스 2025.05.12
46827 "가짜진보 찢어버리고 싶다"…김문수, 선대위 출범식에서 '자유통일' 띄웠다 랭크뉴스 2025.05.12
46826 [단독] 中CATL, 현대차·기아 등 韓완성차에 배터리 공급 확대 추진 랭크뉴스 2025.05.12
46825 [속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2심도 벌금 150만원 랭크뉴스 2025.05.12
46824 "주민 항의 쏟아졌다"…민주 김문수, 홍보 현수막 직접 뗀 사연 랭크뉴스 2025.05.12
46823 [속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항소심도 벌금 150만원 랭크뉴스 2025.05.12
46822 한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통화당국이 인가 관리해야" 랭크뉴스 2025.05.12
46821 출입 불허에도 미군 공군기지 내 에어쇼 불법촬영…대만인 2명 체포 랭크뉴스 2025.05.12
46820 “대통령님, 책 좀 읽으세요!” 출판인들 대선 캠페인···그럼 뭘 읽으면 좋을까요? 랭크뉴스 2025.05.12
46819 “美 의료비 거품 걷어낸다” 트럼프 약값 최대 80% 인하 랭크뉴스 2025.05.12
46818 이재명, 재산 30억8000만원 신고…김문수·이준석은 랭크뉴스 2025.05.12
46817 수방사 前부관 "尹, '두 번 세 번 계엄 가능'·'총 쏴서라도 끌어내' 지시" 랭크뉴스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