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파키스탄군 "'눈에는 눈' 방식 대응…공군기지 공격·미사일 시설 파괴"
인도군 "드론 26곳서 발견돼 격추"…파키스탄 공격 주장에는 반응 없어


경계 근무 서는 파키스탄군
9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파키스탄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자카르타=연합뉴스) 강종훈 박의래 특파원 =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파키스탄이 인도를 상대로 본격적인 '보복성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10일 AP통신과 파키스탄 현지 매체 지오TV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인도 공격에 대한 직접적 대응으로 '분야눈 마르수스'(Bunyanun Marsoos) 작전을 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작전명은 이슬람 경전에서 인용했으며 '부서뜨릴 수 없는 벽'이라는 뜻이다.

파키스탄군은 작전 초기에 인도 비아스에 있는 브라모스 미사일 저장 시설을 파괴했으며 파탄코드와 우담푸르 공군기지 등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군은 "'눈에는 눈' 방식 대응으로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발사한 인도 공군기지를 겨냥했다"고 말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사령부 회의를 소집했다.

지오TV는 보안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도 전력망 70%가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파키스탄군 본부가 있는 라왈핀디의 누르 칸 공군 기지와 차크왈 시의 무리드 공군 기지,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피키 공군기지 등 3곳이 인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영 방송을 통해 "인도가 노골적인 침략 행위로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이제 인도는 우리의 대응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파키스탄군 기지를 겨냥한 인도 미사일은 대부분 요격했으며, 공군 자산은 피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샤리프 대변인은 또 인도가 발사한 미사일 일부는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동부 펀자브 지역 등에 떨어졌다며 이를 증명할 증거도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도 군은 전날 밤늦게 성명을 통해 인도령 카슈미르의 중심 도시 스리나가르를 비롯해 26곳에서 파키스탄 드론이 목격됐고 이를 추적해 격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ANI 통신은 이날 오전 스리나가르와 잠무, 우담푸르 등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또 연기가 피어오르고 경보가 울리는 영상도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다만 인도 당국은 미사일 저장시설과 공군기지를 공격했다는 파키스탄 주장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무장 단체가 관광객 26명을 살해한 총기 테러가 발생하면서 양국 관계는 극단으로 치달았다.

인도는 이 테러의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며 지난 7일 오전 1시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 펀자브주 등 9곳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

인도는 이번 공격이 파키스탄 내 테러리스트 캠프를 공격한 것이라며 100명 넘는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파키스탄은 인도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적절한 시간과 장소, 수단으로 보복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었다.

연기 피어오르는 파키스탄 라왈핀디 지역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10 60대 시민군, 5·18 45주년 앞두고 홀로 숨진 채 발견···계엄군 총에 부상, 평생 악몽 랭크뉴스 2025.05.12
46809 [단독] 수업 중 교사 폭행한 고3 학생 '강제 전학' 처분‥심리치료도 랭크뉴스 2025.05.12
46808 "30년 가정폭력 견뎌..." 홧김에 부친 살해한 아들 징역 6년 랭크뉴스 2025.05.12
46807 “바람 쐬려고”… 중국서 착륙 여객기 비상문 승객이 무단 개방 랭크뉴스 2025.05.12
46806 이재명 10대 공약…전국민 AI 무료 활용, 검찰·군·사법 개혁 랭크뉴스 2025.05.12
46805 첫 유세서 ‘통합’ 띄운 李… 청색·적색 운동화 신고 “힘 모으자” 랭크뉴스 2025.05.12
46804 동탄신도시 아파트서 사실혼 관계 여성 살해한 30대 숨져 랭크뉴스 2025.05.12
46803 [현장+] 파란색으로 물든 광장…李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 구할 것" 랭크뉴스 2025.05.12
46802 尹 압수수색 후 첫 법정 출석 건진… '김건희 목걸이' 등엔 침묵 랭크뉴스 2025.05.12
46801 수방사 前부관 "尹, 사령관에 '두번 세번 계엄하면 된다' 해" 랭크뉴스 2025.05.12
46800 부산 들어온 몰타 선적 컨테이너선서 ‘2400만명분’ 코카인 적발 랭크뉴스 2025.05.12
46799 경찰, 이재명 상대 암살·테러 위협 7건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5.05.12
46798 이재명한텐 ‘공산당 발상’이라더니…김문수도 “100조 AI펀드” 랭크뉴스 2025.05.12
46797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 정은경 "정권 교체 땐 학교로 복귀" 랭크뉴스 2025.05.12
46796 이재명 10대 공약 발표…전국민 AI 무료 활용, 검찰·군·사법 개혁 랭크뉴스 2025.05.12
46795 경찰·경호처 합동 포렌식…“경호처 서버 일부 복원, 집무실 CCTV 열람” 랭크뉴스 2025.05.12
46794 [속보] 이재명 재판 또 대선 뒤로…法, 위증교사 2심도 "추후 지정" 랭크뉴스 2025.05.12
46793 이재명 광화문 출정식 “진보·보수 아닌 대한민국만 있을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12
46792 "남진 콘서트 뒤풀이 예약"…470만원짜리 술 시키고 잠적 랭크뉴스 2025.05.12
46791 "계엄 사과할 생각 없나" "...." 첫 법원 공개 출석 때도 사과 안 한 윤석열 랭크뉴스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