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덕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교체.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0일 새벽 기습적으로 대통령 후보 교체에 나서자 당 내부에서도 “대국민 사기극” “기습 쿠데타” 등의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국민이 잠든 새벽 시각, 국민의힘은 불과 62명의 찬성을 빌미로 수십만 명의 책임당원과 국민이 참여하여 민주적으로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전격 취소했다. 이는 명백히 대국민 사기극이며 쿠데타”라며 “특정세력의 원내 다수의 힘을 바탕으로 한 무력찬탈행위에 전 당원들과 국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떨쳐 일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한덕수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던 김문수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입당시켜 당의 대통령 후보로 등록했다.

안철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후보교체 막장극을 강력 반대한다’는 글을 올리며 “당 지도부는 당원들과 국민이 잠든 한밤중에 기습 쿠데타처럼 민주적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를 취소시키고, 사실상 새 후보를 추대하는 막장극을 자행하고 있다”며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교체 정치공작극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대선 패배주의에 따른 당권장악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당헌·당규와 정당의 민주절차를 무시한 불법 무도한 폭거다. 세계 민주정당사에서 전무후무할 흑역사와 치욕의 날로 기록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갖가지 꼼수까지 동원하면서 정식 절차를 통해 선출한 후보를 일방적으로 교체하는 건 정당사에 남을 치욕적 장면”이라며 “‘심야의 한덕수 추대'는 우리 당의 도덕성과 상식의 눈높이가 얼마나 국민의 그것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끄러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현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수십억 들여 경선은 무엇하려 했나. 말장난 서커스였나”라며 “당을 존중하고자 무던히 노력해왔지만 이 야밤의 법석은 당의 원칙에 대한 심대한 도전임이 분명해 보인다”고 적었다.

박정하 의원은 “한덕수 후보의 선거를 도당위원장으로서 지휘할 자신이 없다”며 강원도당위원장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997 [속보] "미중, 스위스 제네바서 고위급 무역협상 시작" <신화> 랭크뉴스 2025.05.10
45996 [속보] “미중, 스위스 제네바서 고위급 무역협상 시작” 랭크뉴스 2025.05.10
45995 안철수 “막장 정치 쿠데타…한덕수, 지도부와 함께 당 떠나라” 랭크뉴스 2025.05.10
45994 교전 수위 높였던 인도∙파키스탄 “상대가 도발 중단하면 우리도 중단” 랭크뉴스 2025.05.10
45993 김문수 쪽 “단일화 여론조사는 북한식…한덕수 검증된 바 없어” 랭크뉴스 2025.05.10
45992 "살다 살다 이런 경험 처음"…돈 내고 '난민체험' 했다는 최악의 축제, 어땠길래? 랭크뉴스 2025.05.10
45991 경남 향한 이재명, 홍준표와 통화…해병대 격상·항공우주 육성 발표 랭크뉴스 2025.05.10
45990 재난의 아픔에도 우린 숨죽입니다, 하소연도 못하기에··· [하상윤의 멈칫] 랭크뉴스 2025.05.10
45989 20대 세입자 목숨 끊었는데...집주인은 게임 아이템 사고, 재산 은닉까지 랭크뉴스 2025.05.10
45988 민주 "한덕수 배우자 일가 소유 인천 땅 특혜 의혹…해명해야" 랭크뉴스 2025.05.10
45987 한덕수 "누가 잘못했든 단일화 과정서 국민께 불편드린 점 송구" 랭크뉴스 2025.05.10
45986 민주, 이재명 테러 위협 막기 위해 대응 TF 구성 랭크뉴스 2025.05.10
45985 김문수,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 위해 법원 출석 랭크뉴스 2025.05.10
45984 "한덕수, 친윤·지도부와 떠나라" 탈당 요구...'쌍권' 지도부 책임론 봇물 랭크뉴스 2025.05.10
45983 이재명, 국힘 후보교체에 "당 지배하는 특정인 위한 친위쿠데타" 랭크뉴스 2025.05.10
45982 한동안 죽쑤더니 주가 두 배 뛰었다…트럼프 덕 본 K태양광 랭크뉴스 2025.05.10
45981 민주, 한덕수 부동산 특혜 의혹 제기…“인천 땅 ‘공원 해제’ 해명해야” 랭크뉴스 2025.05.10
45980 김문수,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법원 가처분 심문 출석 랭크뉴스 2025.05.10
45979 이재명, 국힘 후보 교체에 "웃음 나와…그게 무슨 정당이냐" 랭크뉴스 2025.05.10
45978 이재명, 국힘에 "후보 교체는 친위 쿠데타…당이 아니다" 랭크뉴스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