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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만을 위한 규정" 비판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의원총회장인 예결위회의장에 김문수 대통령 후보 자리를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10일 새벽 사이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후보로 재선출 작업에 돌입하자 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끄럽고 참담하다", "치욕적 장면" 등 강력하게 유감을 표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는 당원들과 국민들이 잠든 한밤중에 기습 쿠데타처럼 민주적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를 취소시키고, 사실상 새 후보를 추대하는 막장극을 자행하고 있다"며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적었다. 그는 "21세기 대명천지에 비상계엄과 대선후보 교체 쿠데타로 당을 폭망 시켜서는 안된다"며
"당 지도부는 후보 교체 쿠데타 막장극을 즉각 멈추길 바란다. 지금까지의 경선 과정을 인정하고, 정상적인 후보 단일화 과정으로 돌아가게 해달라"
고 했다.

6선 조경태 의원은 "국민이 잠든 새벽 시각, 국민의힘은 불과 국회의원 62명의 찬성을 빌미로 수십만 명의 책임당원과 국민이 참여하여 민주적으로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전격 취소했다"며
"이는 명백히 대국민 사기극이며 쿠데타"
라고 비판했다. 박정훈 의원은 "갖가지 꼼수까지 동원하면서 정식 절차를 통해 선출한 후보를 일방적으로 교체하는 건 정당사에 남을 치욕적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후보 등록 신청 시간이 새벽 3~4시인 점을 들며 "누가 봐도 미리 준비하고 있던 한덕수 후보를 위한 규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장동혁 의원은 10일 "강제로 후보를 교체하는 것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그리고 그것이 애초부터 특정 후보를 최종 후보로 만들겠다는 의도된 계획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더더욱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도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장 의원은 "강제로 후보를 교체하는 것은 당원들이 기대했던 단일화도 아니고, 대선 승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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