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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11일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대중 관세를 80%로 인하하겠다는 뜻을 9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대중 관세는 80%가 맞을 듯하다!(80% Tariff on China seems right!)"고 적었다. 그는 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거론하며 "관세는 스콧 B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미·중 양국은 오는 10~11일 스위스에서 첫 공식 무역·경제 대화를 할 예정이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트루스 소셜에 올리기 직전에는 "중국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 이는 중국에 아주 좋을 것"이라며 "폐쇄된 시장은 더는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오는 10~11일 스위스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경제ㆍ무역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이후 첫 공식 대화다.

트럼프는 앞서 8일 백악관에서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중국과의 무역 대화를 거론하면서 "중국은 (우리와) 합의하기를 정말로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의가 잘 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출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면서 "145%보다 더 높아질 수는 없지 않느냐. 그러니 우리는 관세가 낮아질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잇달아 올려 145%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이에 맞서 125%의 보복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EPA=연합뉴스

미·중 양국은 오는 10∼11일 스위스에서 첫 공식 무역·경제 대화를 할 예정이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이후 첫 공식 대화다. 미국에선 베센트 장관이, 중국에선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가 대표로 각각 나선다. 이에 일부 미국 언론에서는 트럼프가 대중 관세율을 대폭 낮추는 협상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 나왔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미·중 무역 전쟁' 당시 전면에 나섰던 류허 전 부총리의 경우, 하버드대에서 공부하는 등 미국 유학파로 영어에 능통하며 미국이 지향하는 경제개혁을 지지한다는 점에서 미국 측에 친숙한 상대였으나, 이번 협상단을 이끄는 허 부총리는 무역 전쟁에서 강경 노선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연일 미국의 관세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8일 “미국의 과도한 관세 부과에 단호히 반대하는 입장은 일관된다”고 밝혔다.



러트닉 "한국, 일본은 상당한 시간 걸릴 것"
이런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8일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고율 관세 등과 관련한 한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을 거론하면서 "신속한 합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일본과의 협의에 시간이 걸리는 이유에 대해선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아시아 국가에 대해서는 관세를 25%까지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57개 경제 주체에 대해 차등 적용하는 ‘상호관세’(7월 8일까지 90일간 유예)를 발표하면서 베트남에 46%, 태국에 36%, 인도에 26%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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