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제 단일화 로드맵' 추진
김 후보와 법적 분쟁 가능성
'무리한 교체' 비판 시각도
지난 8일 후보 단일화를 위해 만난 김문수(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당시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서울경제DB

[서울경제]

국민의힘이 10일 '기호 2번 한덕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 교체에 착수했다.

전날까지 이틀에 걸쳐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사이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국민의힘은 이날 자정을 넘겨 비상대책위원회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연달아 개최하며 '새로운 대통령 후보자 선출' 관련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 절차에 착수했다.

중앙선관위 결정에 따라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를 공표하지 못했지만, 한 후보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비대위 의결 등으로 대선 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정한다'는 당헌 조항을 발동할 근거로 이 조사가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까지 김 후보에 대한 후보 자격 취소부터 한 후보에 대한 후보 등록까지를 완료하고, 대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11일이 지나기 전에 전국위원회 의결로 한 후보를 김 후보 대신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게 당의 현재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도부가 추진한 '강제 단일화 로드맵'이 사실상 완성되는 것이다.

다만 김 후보가 이같은 후보 교체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후보 등록 전후로 다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 앞서 김 후보 측에서 지도부의 단일화 로드맵을 저지하기 위해 제기한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 중단', '후보자 지위 확인' 등 가처분 신청은 전날 모두 기각됐다.

국민의힘이 후보 교체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파장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후보등록 마감을 이틀 앞두고 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전국위 개최까지 급한 불은 끄게 됐지만, 김 후보의 동의 없이 진행되는 단일화라는 점에서 당 내부에서도 무리한 후보 교체라는 비판적 시각이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99 [속보] 기상청 "경기 연천 북북동쪽서 규모 3.3 지진 발생" 랭크뉴스 2025.05.10
45898 "부모라면 자식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사회적 미신이죠" 랭크뉴스 2025.05.10
45897 김민석, 국민의힘 후보 교체에 “당·지도부·관련자, 수사 대상” 랭크뉴스 2025.05.10
45896 [속보]기상청 “경기 연천군 규모 3.3 지진 발생” 랭크뉴스 2025.05.10
45895 [샷!] AI, 불법 성매매까지 미화…"혐오스럽다" 랭크뉴스 2025.05.10
45894 성관계소리 듣고 성적호기심에 이웃집 침입·녹음기 설치한 40대 랭크뉴스 2025.05.10
45893 김문수, '대통령 후보자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랭크뉴스 2025.05.10
45892 "인도·파키스탄 분쟁 달라졌다…새 무기·전술 탓 확전위험↑" 랭크뉴스 2025.05.10
45891 [속보] 김문수, ‘국힘 대통령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랭크뉴스 2025.05.10
45890 [속보] 한덕수 측, 국민의힘 후보 교체에 "이것이 단일화의 과정" 랭크뉴스 2025.05.10
45889 김문수, 국힘 후보자격 박탈 효력정지 가처분…법원, 주말 심문기일 열 수도 랭크뉴스 2025.05.10
45888 [속보] 김문수, 국민의힘 상대로 후보자격 박탈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랭크뉴스 2025.05.10
45887 '무기력·무질서·무법'... 서이초 사건 이후 '3무 교실' 심해졌다 랭크뉴스 2025.05.10
45886 김문수 측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제출하기로" 랭크뉴스 2025.05.10
45885 권영세 “김문수, 후보되려 단일화 술책…후보 정해져있던 것 아냐” 랭크뉴스 2025.05.10
45884 김문수, 국힘 상대로 후보자격 박탈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랭크뉴스 2025.05.10
45883 [속보] 김문수, 국힘 상대로 후보자격 박탈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랭크뉴스 2025.05.10
45882 이재명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 자빠져…그러면 우리가 이긴다" 랭크뉴스 2025.05.10
4588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랭크뉴스 2025.05.10
45880 권영세 "김문수 시간끌기로 단일화 무산‥후보 취소 읍참마속 결단" 랭크뉴스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