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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긴장 완화·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기대감 등 영향


가상화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급등세가 매섭다.

9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4분(서부 오전 11시 4분)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08% 급등한 2천34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2.27% 오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나 한국인의 매매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엑스알피(리플)의 5.94%보다 상승률은 크게 앞선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8.22%와 8.47% 올랐지만, 이더리움의 상승률에 미치지 못한다.

이더리움은 전날에도 10% 넘게 치솟으며 2천 달러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에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2천500달러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일주일 전 1천800달러대였던 것에 비해 30% 이상 뛰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는 저금리와 투기적 과열로 코로나19 기간 당시 가상화폐 붐이 일었던 2021년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이라고 전했다.

이더리움의 급등세는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낙관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간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 이후 가상자산 전반에 따른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이번 협정은 긴장을 고조시켰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이후 글로벌 경제 관계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점도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펙트라(Pectra)'라는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거래 수수료 인하와 네트워크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어 향후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랠리에도 이더리움은 2021년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4천500달러대의 약 50% 수준으로, 이미 지난 1월 10만9천달러대의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화폐에 최고가 대비 상승률은 뒤처져 있다.

비트코인도 전날 석 달여만에 10만 달러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에도 10만3천달러대에서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업체 BRN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발랑탱 푸르니에는 "모멘텀이 강해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가격 상승과 향후 정책적 지원은 (가상화폐에 대한) 새로운 투자자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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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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