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과 무소속 한덕수 대선 후보 측이 1차 단일화 협상에 이어 밤 10시 30분부터 2차 협상을 재개했지만 또다시 결렬됐습니다.
김 후보 측 대리인으로 나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덕수 후보가 당에서 시키는 대로 할 듯이, 자기 주장은 하나도 없는 듯이 말해놓고 이제와서 절대 양보 못 하겠다고 한다"며 "우린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 정당 지지 여부를 묻는 것 자체가 불필요하단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 측 대리인으로 나선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경선에 참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원칙"이라며 "조건이 아니라 전제이며 이걸 어기면서 협상이 진행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제외하자고 제안했지만, 한 후보 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