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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러면, 이러한 상황에서 무소속 한덕수 후보의 입장은 뭘까요?

여전히 국민의힘이 자기 당 대선후보인 김문수 후보의 반발을 정리하면, 그때 가서야 입당하겠다며 발을 빼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장 내일부터가 대선 후보 등록 기간인데, 국민의힘이 모레 마감 전에 갈등을 정리하고 단일 후보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나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문수 후보와의 2차 회동 이후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던 한덕수 후보는 뒤늦게 언론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이 강제로 후보 교체를 추진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에 대해 한덕수 후보는 국민의힘의 단일화가 마무리되면 입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후보]
"단일화 경선을 통해서 되든, 합당한 어떤 방법을 통해서 어떤 절차를 밟으시든, 그 결과가 나온 직후 바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처럼 무소속 상태를 유지하다가, 김문수 후보가 낙마하면 그때 가서 국민의힘에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후보 등록 마감일인 5월 11일까지 단일화가 완료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 자체를 포기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후보]
"저라도 분명하게 5월 11일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5월 11일 날 저는 (대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한 후보의 이같은 구상은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김문수 후보가 강제 단일화에 반대하는 데다 공당인 국민의힘이 무소속 후보를 추대한다면 정당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이른바 '꽃가마론'에 대해 한덕수 후보는 자신을 불러낸 건 국민의힘이 아니라, 김문수 후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 후보가 스물두 번이나 한덕수와의 단일화를 언급했으니, 약속을 지키라는 겁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후보]
"(김문수 후보가) 본인의 약속에 대해서 중요성을 두지를 않는 것 같았습니다. 굉장한 실망을 했고 충격을… 저는 충격을 받았다는 생각이고요."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후보가 무임승차를 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한덕수 후보는) '후보 만들어주면 입당하고 안 만들어주면 난 빠이빠이다'… 정당 역사에 이런 게 어딨습니까. (국민의힘 경선에서) 기탁금만 3억씩이고, 나머지 돈을 많이 썼는데, 이건 뭐 허망하잖아요."

김문수 후보 측의 가처분 신청들이 기각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강제 단일화를 밀어붙일 수는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한덕수 후보가 멀찍이 서서 패만 바라보는 태도를 유지한다면 최종 후보가 된다 해도 꽃가마를 탔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이지호 /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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