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승복 연설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대선 후보 교체를 예고한 ‘권영세 비대위’를 향해 “선출되지 않은 비대위에 누가 그런 권한을 부여했나”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당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고의로 경선 참여 안한 다음 ‘무임승차 새치기’하겠다는 한덕수 후보와 친윤석열계의 행태”와 “‘김덕수’ 운운하며 그런 상황을 저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용했던 김문수 후보 잘못”을 모두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친윤(친윤석열계) 지도부가 당비 내는 77만명 책임당원이 여러 단계로 참여한 경선을 무효화하여 무리하게 김문수 대선 후보를 끌어내리고 당원도 아닌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로 교체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 그리고 상식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끝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마지막 결선에서 김 후보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