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혼란을 겪고 있는 보수진영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선 국면 초반부터 일찌감치 이른바 '험지' 공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수 강세가 뚜렷한 경북 지역을 찾아, "빨간색·파란색, 당 색깔 보지 말고 충직하게 일할 머슴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진보진영에게 가장 '험지'로 꼽히는 경북으로 향했습니다.

시장 상점마다, 또 골목마다, 시민들 한 명 한 명과 최대한 접촉했습니다.

한 문구점 주인은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와 함께 응원 카드를 건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요즘 문구점도 많이 문을 닫았던데… <힘들지만 괜찮아요. 희망이 있으니까요.> 응원합니다."

호박엿과 딸기, 사과에 말린 감까지, 지역 특산품을 맛보며 지방 민심을 사로잡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두 봉지에 만 원입니다.> 아이, 괜히 먹었네."

매번 선거방송 지도에, 국민의힘의 상징색 빨간색으로 뒤덮는 곳이란 점을 의식한 듯 "대통령 선거는 국민의 머슴을 뽑는 건데, 색깔은 상관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색깔이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도 아니고, 진짜 중요한 것은 충직하냐, 두 번째 유능하냐 아니겠습니까!"

또,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한 지역인만큼, "가짜뉴스에 속지 말고, 잘 판단해 달라"고도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엉터리로 가르쳐 준다고 거기에 넘어가지 말고 똥 막대기인지 정말로 호미인지 잘 골라야 되지 않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보수진영을 겨냥해서는 직접적인 비판보단 "잘못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은 것도, 12.3 내란을 극복한 것도 평범한 사람들의 힘이었다"며 "주권자 국민의 위대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경주를 시작으로 경북 소도시들을 잇따라 찾은 이재명 후보는 내일 경남을 방문해 지역행보를 이어갑니다.

이재명 캠프는 파랑과 빨강 두 색을 함께 쓴 이번 선거의 벽보·현수막도 공개했습니다.

"색깔을 신경쓰지 말아달라"는 이 후보의 경북 지역 유세 메시지처럼, "양진영 색깔을 모두 사용해 통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조은수 / 영상편집 : 박천규 / 영상제공 : 유튜브 '델리민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919 미국·중국, 상호 관세 ‘115% 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 랭크뉴스 2025.05.12
46918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 14일 국회 청문회 ‘불출석’ 하기로 랭크뉴스 2025.05.12
46917 "이참에 국산화"…中 '공급망 자립' 날개 달아준 美 관세 랭크뉴스 2025.05.12
46916 미중, 90일간 관세 인하... 미국 145%→30%, 중국 125%→10% 랭크뉴스 2025.05.12
46915 [속보] 대법, 국회에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불출석 입장 전달 랭크뉴스 2025.05.12
46914 이재명 "검사파면제 도입, 대법관 증원"…군·검·사법부 손본다 [10대 공약] 랭크뉴스 2025.05.12
46913 [속보] 14일 초유의 대법원장 청문회…대법 "조희대, 출석 어렵다" 랭크뉴스 2025.05.12
46912 김용태, ‘채 상병 특검’ 반대하더니…대선 앞 ‘진상 규명’ 표명 랭크뉴스 2025.05.12
46911 경찰, 대선 후보 협박글 수사 착수… 7건 모두 이재명 랭크뉴스 2025.05.12
46910 [속보] "법관 출석 곤란"… 대법, 국회에 '대법원장 청문회' 불출석 입장 전달 랭크뉴스 2025.05.12
46909 “우리가 거지냐, 왜 구걸해”…이준석 바꾼 ‘삼성전자 사건’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12
46908 [속보] 대법원, 국회에 '대법원장 청문회' 불출석 입장 전달 랭크뉴스 2025.05.12
46907 [속보]조희대 등 대법관들, 국회에 청문회 불출석 입장 전달 랭크뉴스 2025.05.12
46906 트럼프·시진핑 갈등 끝났나…美中 상호관세 115%포인트씩 내린다 랭크뉴스 2025.05.12
46905 [1보] 대법원, 국회에 '대법원장 청문회' 불출석 입장 전달 랭크뉴스 2025.05.12
46904 무엇이 스타벅스를 이렇게 만들었나…“밤 10시까지 영업 연장”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12
46903 "누가 쫓아온다"…뛰어다니던 중학생들, 충격의 '환각 난동' 랭크뉴스 2025.05.12
46902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SK(주) 지분 전량 매도 랭크뉴스 2025.05.12
46901 검찰, 김건희 여사에게 “14일 출석” 통보…출석 응할지는 알 수 없어 랭크뉴스 2025.05.12
46900 김용태, 채상병 묘역 홀로 참배‥"수사외압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 랭크뉴스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