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한겨레 자료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측이 9일 밤 8시30분 후보 단일화 협상을 재개한다.
신동욱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8시30분 (이양수) 당 사무총장 주재로 단일화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협상에는) 후보 당사자들 없이 김 후보 쪽에서 두 명, 한 후보 쪽에서 두 명 오기로 수용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 쪽에선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1명, 한 후보 쪽에선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1명이 단일화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
두 후보가 다시 단일화 협상에 나서게 된 건,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가 김 후보 캠프 및 지지자들이 당을 상대로 낸 대통령 후보자 지위 인정 및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두 후보는 두 차례 단일화 협상에 나섰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 간 협상이 끝난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두 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