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NS 확산된 정체불명 영상…“50년 살며 처음 보는 광경”
시애틀·시카고·디즈니랜드 상공서도 유사 현상
전문가 “불꽃놀이·산업폭발 연기일 가능성 커”
지난 5월 5일 미국 캔자스주 보너 스프링스 지역 하늘에 나타난 검은 고리의 모습이다. Frankie Roman Camren 페이스북 캡처


미국 캔자스주 상공에 정체불명의 거대한 '검은 고리'가 떠오르며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캔자스주 보너 스프링스 지역 하늘에 나타난 이 기이한 현상은 인근 주민들의 스마트폰에 포착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검은 연기로 보이는 거대한 원형 고리는 수 분간 정지된 듯 공중에 머문 뒤 서서히 흩어졌다.

현장을 목격한 프랭키 캠렌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이상한 형체를 발견해 멈춰 서서 영상을 찍었다"며 "50년을 살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발로 인한 잔해일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당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상 속 다른 시민은 이 고리를 처음에 새 떼로 착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상 센터 FOX웨더는 이 현상에 대해 "희귀한 연기 고리는 대부분 어떤 형태의 폭발로부터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빠르게 상승하는 열기류가 연기를 밀어올리면서, 고리 형태로 갇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30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상공에 나타난 검은 고리의 모습이다 폭스13 시애틀 캡처


이와 유사한 사례는 과거에도 목격됐다. 지난 3월 30일 시애틀 상공에도 비슷한 고리가 떠올랐으나 국립기상청 조사 결과 루멘 필드에서 열린 슈퍼크로스 경기 중 사용된 불꽃놀이 연기로 밝혀졌다. 2012년 시카고에서는 전기 변압기 폭발로 인해 유사한 연기 고리가 형성됐고, 영국 워릭성 불꽃놀이 테스트나 플로리다의 쇼 이벤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 대부분이 불꽃놀이, 산업시설 활동, 전력 설비 사고 등 인간 활동과 관련돼 있다고 본다. 특히 변압기 폭발은 일반적인 원인 중 하나로, 전기적 고장이나 낙뢰, 유지보수 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96 "너 죽이고 감방 간다"…이별 통보한 여친에 무차별 폭행, 기절하자 모텔에 '감금' 랭크뉴스 2025.05.10
45695 "7번째 디즈니랜드, 여기에 짓습니다"…美中日 이어 선택 받은 '이곳'은 랭크뉴스 2025.05.10
45694 [사설]김문수에서 한덕수로, 국민의힘 ‘옥새 내전’ 또 벌어지나 랭크뉴스 2025.05.10
45693 정치에 휘둘리는 혼돈의 法… 26일 법관회의 열린다 랭크뉴스 2025.05.10
45692 [속보] 국힘 “김문수 후보 취소하고 한덕수 등록 절차…새벽 마무리” 랭크뉴스 2025.05.10
45691 우크라 "헝가리 간첩 체포"…양국, 쌍방 외교관 추방(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10
45690 "남편 불륜 현장 쫓아갔는데 상간녀가 되레 고소, 제가 가해자인가요?" 랭크뉴스 2025.05.10
45689 페루 빈민가에서 20년 활동… ‘초강대국 배제’ 금기 깨 랭크뉴스 2025.05.10
45688 오픈AI,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 CEO 영입 랭크뉴스 2025.05.10
45687 김문수-한덕수 심야협상 결렬‥후보 재선출 돌입 랭크뉴스 2025.05.10
45686 대선 후보 교체 나선 국힘 "김문수 선출 취소·한덕수 입당 및 후보 등록" 랭크뉴스 2025.05.10
45685 유흥식 추기경 "콘클라베서 교황 확정되자 박수 치고 야단났다" 랭크뉴스 2025.05.10
45684 1만6000여명 파리목숨… 야만에 눈감은 문명사회 랭크뉴스 2025.05.10
45683 "미·유럽, 우크라 30일 휴전안 최종 조율중" 랭크뉴스 2025.05.10
45682 [사설] 끝내 결렬된 金·韓 단일화, 국민의힘 정치로 풀어야 랭크뉴스 2025.05.10
45681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한덕수 입당 및 후보 재선출 절차 진행” 랭크뉴스 2025.05.10
45680 [속보]국힘, 김문수 후보 박탈·한덕수 교체 절차 돌입…밤새 마무리 예정 랭크뉴스 2025.05.10
45679 국힘,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김문수 취소·한덕수 재선출 돌입 랭크뉴스 2025.05.10
45678 ‘폭망 단일화’와 ‘희대의 난’ 뿌리엔 멸종위기 DNA [논썰] 랭크뉴스 2025.05.10
45677 [속보] 국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 한덕수 입당·후보 등록 진행" 랭크뉴스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