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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이 나날이 격화되는 가운데, 법원이 주말로 예고됐던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금지해달라는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제는 내부 갈등을 국민의힘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셈인데, 국민의힘이 당장 오늘 밤에라도 김문수 후보의 후보직 박탈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일촉즉발의 국민의힘 상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재민 기자, 일단 법원 결정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법원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위를 인정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 또, 김 후보 측 지지자들이 낸 주말 전당대회를 금지해 달라는 신청, 모두를 기각했습니다.

판단 논리를 정리해 보면, 먼저, 법원은 "현재로선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지위를 명확하게 부정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지금도 대선 후보가 맞으니, 법원이 굳이 후보 지위를 확인해 줄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또, 당이 주말로 예고한 전당대회에 대해선, "절차적으로 위법하다고 보기 어려워, 정당의 자율성, 재량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당원들 여론조사에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80% 이상으로 나타났고, "김 후보도 경선 때 단일화 의사를 밝힌 만큼, 이해 당사자인 김 후보의 당무 우선권을 무조건 보장할 일도 아니"라고 봤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일화를 밀어붙이는 정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당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의 후보직까지 박탈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 기자 ▶

국민의힘은 일단 잠시 뒤인 8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는데, 오늘 밤 바로 김문수 후보의 후보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일단 "단일화가 탄력받을 가능성이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와 오늘 이틀간, 단일화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했는데, 공직선거법은 당 자체 여론조사는 공표를 금지하고 있어서, 이 결과를 언론에는 공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오늘 의원총회에서 내부적으로는 결과가 공유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한덕수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오면, 지도부는 단일화 또는 후보 교체 절차를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입장은 당과 전혀 다릅니다.

김 후보 측은 "법원도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라는 점을 인정했다"면서, "공표도 못 하는 여론조사는 정당성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을 불과 이틀 앞두고, 정당이 선출한 대선 후보를 스스로 박탈하고 교체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지, 보수 진영 대권 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이지호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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