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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상욱 무소속 의원 (22대, 울산 남구갑)

◎ 진행자 > [포커스] 시간입니다. 김상욱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상욱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제가 소개할 때 매번 당 이름 얘기했었는데 오늘 빠졌습니다. 드디어입니까?

◎ 김상욱 > 미운 오리 새끼 돈키호테 별소리 다 듣다가 이제 무소속까지 왔습니다.

◎ 진행자 > 드디어입니까, 결국입니까, 왜 지금입니까?

◎ 김상욱 > 사실 너무 송구하죠. 제가 국민의힘을 건강한 보수 정당으로 만드는 데 정말 노력을 다하겠다 말씀을 올렸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결국 제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탈당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같이 국민의힘에 있었던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송구하고 저희 당 지지자분들께도 너무나 송구하고 또 국민 여러분들께도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기능하도록 제가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서 깊은 송구함과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이 마음들을 잘 기억해서 앞으로 더 잘 노력하는 늘 되돌아보는 그런 정치인이 되는 시작점으로 삼아야겠다 다짐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 나와야겠다 도저히 안 되겠다 생각한 계기가 있으실까요?

◎ 김상욱 > 제가 분명하게 당에 요구했던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보수와 진보라고 하는 것이 진영의 개념이 아니라 기능의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보수정당이라면 보수의 기능을 해야 하고 진보정당이라면 진보의 기능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이 보수당이다라는 이름을 걸고 있으려면 보수의 기능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고요. 그러면 민주주의 지키는 것에 있어서 만큼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12.3 사태가 있었죠. 계엄 해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았고요. 탄핵에는 도리어 반대를 했습니다. 국민들께 진정 어린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속적으로 당에 요구했던 것이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인 윤석열 대통령을 빨리 제명하라 그리고 국민들께, 국민들께서 이 일로 너무나 큰 염려와 불안과 또 손해를 겪으셨습니다. 당연히 탄핵을 반대하고 이 사태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깊은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또 중요한 것은 당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원칙을 지켜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민생이 도탄에 빠졌습니다. 모든 경제 주체들이 다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조속한 추경뿐만 아니라 민생회복 대책에 대한 논의를 빨리 해야 한다. 이렇게 네 가지를 당에 지속적으로 요구했고요. 지난달 말에 마지막 충정이라는 마음으로 네 가지 요구사항을 당에 요구하면서 제 거취까지 걸고 요구하겠다. 그러니 이번 만큼은 진중하게 고민을 해 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안타깝게도 제가 바랐던 네 가지 요구사항 중에 하나도 진중한 검토를 받지 못한 상태가 됐고 그 결과 우려했던 것처럼 원칙이 무너지고 국민께 사과도 하지 않고 도리어 탄핵에 반대했던 계엄을 옹호했던 사람들이 저희 당의 대선 후보로 올라오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더 이상 제가 이 당을 건강한 보수당으로 기능하도록 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 저는 비판을 위한 비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비판을 한다면 그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능을 해야 합니다. 제가 비판을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건강한 보수당으로 기능하게 하기 위한 비판이지 당의 어떤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쓴소리를 하는 것이 더 이상 건강한 보수 정당으로 기능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한계에 다달랐다. 그리고 제가 약속드렸던 마지노선에 도달했다. 그리고 제가 12월 3일 이후에 국민들을 만날 때마다 늘 송구합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를 드렸습니다. 정치가 정치 역할을 못해서 국민들께서 너무 힘드셨거든요. 늘 사과부터 드리고 그리고 제대로 하겠습니다. 제대로 만들겠습니다. 약속을 드렸는데 결국 세 달 네 달 지났지만 제가 제대로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국민들께 너무 부끄러웠고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될 일이라는 생각이었고 저로서는 탈당이라는 형태로 제가 했던 언행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으로 탈당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혹시 당 안에 있을 때는 못 했던 얘기인데 나와서 이 얘기는 좀 해야겠다, 이런 건 없으세요?

◎ 김상욱 > 특별히 제가...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이 정말 건강한 보수정당 보수 기능을 하는 정당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보수의 기능을 해야 보수 정당이에요. 진영으로 보수 진보 나누면 안 됩니다.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기능의 문제입니다.

◎ 진행자 > 탈당할 때 보니까 민주보수라는 말씀을 계속하시던데 이게 무슨 개념입니까?

◎ 김상욱 > 2025년의 보수와 1950년의 보수는 달라야 합니다. 보수라고 하는 것은 그 사회에 내재 가치와 원칙을 지키는 것이고 내재 가치와 원칙이라는 것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바뀌죠. 1950년대 반공이 그 가치였다면 2025년은 민주주의가 최고의 가치고 그걸 지키기 위해서 실질적 법치, 공정 법치, 합리 이런 여러 가지 가치들이 들어오는 거거든요. 그러면 2025년에 보수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민주보수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달리 말하면 극우 성향 극우, 극우라고 하는 것은 국가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겁니다. 권위적이고 맹목적이지요. 폭력적입니다. 이런 극우 보수는 2025년에 보수일 수 없습니다. 또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 수구 보수, 예를 들어 그런 것들은 2025년에 보수일 수가 없는 겁니다. 제가 특히 경계하는 것은 보수라고 하는 것이 정말 제대로 일을 하면서 사회에 신뢰를 주고 안정감을 줘야 하는데 그런 실질적인 능력이 없다 보니까 그런데 세를 유지하려고 하다 보니 어떤 모습을 띠느냐 외부의 적을 만들고 내부의 적을 만들어서 단결해서 이걸로만 어떻게 해보려고 해요. 이게 진영 논리가 돼버린 겁니다. 그러다 보니 외부의 적을 만들어서 프레임을 씌우고 메신저 공격을 하고 내부의 적을 만들어서 프레임을 씌우고 메신저 공격을 하고 그러다 보니까 메시지에 대한 논의가 없어졌어요. 우리 편 네 편만 남았습니다. 싸움밖에 없죠. 그러니 국민들 보시기에 쟤들은 맨날 싸움만 해, 맞죠. 싸움밖에 안 하죠.

◎ 진행자 > 그래 보여요.

◎ 김상욱 > 근데 정치가 싸움 하라고 있는 거 아니거든요. 일하라고 있는 겁니다.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라고 정치인들이 여기 와 있는 건데 그걸 하지 않고 진영으로 싸운 건데 너무 쉬운 정치거든요. 제가 계속 그 얘기를 합니다. 정치를 왜 하는가, 국회의원 두 번 세 번 하는 게 뭐가 중요합니까? 한 번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것이죠.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됩니다. 특히나 저는 지금 대한민국이 정말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잘못하면 망합니다. 정말요. 왜냐하면 기존에 풀지 못했던 문제들 저출산 문제 소멸 사회의 문제 기업의 경쟁력 약화의 문제 연금 의료 노동 개혁 못하는 거 10몇 년째 그대로 정체돼 버렸습니다. 10년이 넘었습니다. 정체된 지가요. 못 풀었어요. 근데 여기에 더 큰 문제 도전에 직면합니다. AI혁명 로보틱스혁명이 일어납니다. 10년만 지나면 인간의 두뇌보다 수천 배 더 사고력과 판단력이 향상된 AI가 등장할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이 AI시대 민주주의의 개념, 사법제도의 개념, 노동의 개념이 다 바뀔 겁니다. 패러다임이 바뀌어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이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으로 우리가 선도하거나 최소한 통제력이라도 갖지 못한다면 저는 두렵습니다. 30년 40년 뒤에 대한민국이 역사의 진보를 따라가지 못해서 제2의 식민지라도 되면 어떡할까, 정말 지금은 그동안 풀지 못했던 숙제를 풀어야 하고요. 동시에 AI와 로보틱스로 인해 유발되는 시대 전환의 패러다임을 우리가 적응해 나가야 돼요. 그러려면 보수가 단단하게 보수의 기능, 즉 민주주의와 기존 사회의 안정성 신뢰를 탄탄하게 유지를 해줘야지 그 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서 진보가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도전을 할 수가 있는 겁니다. 2025년 진보의 도전은 포스트 민주주의를 고민하고 AI로 인해서 유발되는 로보틱스로 인해 유발되는 노동 소멸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런 새로운 이것들이 단순히 기술 발전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고 문화를 변화시키고 모든 걸 변화시킬 수 있어요. 이런 논의들이 진보에서 일어나줘야 되고 진보에서 이런 논의가 일어나려면 보수가 보수의 기능을 단단하게 하면서 사회의 안정성을 지켜줘야 이 충격을 받아들일 수가 있어요. 근데 지금 보면 보수가 보수의 기능을 못하다 보니 진보도 혁신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 상태로 몇 년이 더 가면 이젠 더 이상 해볼 수 없는 때가 될 겁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 2025년 우리끼리 이렇게 싸울 이유가 여유가 없어요. 이렇게 당들이 나눠서 죽이니 살리니 하는 거 보고 있으면 내가 다 죽겠습니다. 국민들은 힘들어요. 서민 경제 무너졌고 사는 것도 힘들고 혁신도 해야 되고 쌓여 있는 과제가 태산 같은데 일은 안 하고 계속 진영 논리에 갇혀서 적군 아군 나눠서 싸움만 하고 있으면 이 나라 어떡합니까? 우리 자식들이 사는 나라 어떡합니까? 저는 걱정돼 죽겠습니다. 사실요.

◎ 진행자 > 너무너무 걱정이 돼서 탈당을 하신 건데 그러면 무소속으로 남아 계시지 않고 어디로 가실 건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세요. 그런데 탈당을 하면서 이재명 후보, 이준석 후보 만나보고 싶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혹시 접촉을 해보셨습니까?

◎ 김상욱 > 저는 정당 입당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느 정당에 가서 무엇을 하는가, 이거는 지금 중요한 문제 아니에요. 그 다음 문제입니다. 지금 중요한 건 뭐냐 누구를 대통령으로 세울 것인가 그리고 이 대통령께서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 것인가입니다. 왜, 더 이상 실패한 대통령을 우리나라가 배출해서는 안 됩니다. 이미 실패한 대통령이 몇 번 배출이 됐어요. 그러면서 역사가 정체돼 버린 겁니다. 이번에 배출되는 대통령은 첫째 일을 잘해야 됩니다. 이 산적한 과제들 또 이 혁신 패러다임을 따라가고 선도하고 중심을 잡아줘야 됩니다. 또 사회 갈등을 통합을 해야 돼요. 그러려면 일 잘해야 돼요. 그리고 민주주의 지켜내야 되거든요. 그러면 더 이상 우리는 실패한 대통령을 만들면 안 된다. 정말 중요하거든요. 이번에 대통령 잘 뽑아야죠. 잘 뽑고 또 대선 기간이지 않습니까? 대선 기간에 정책이 사라졌어요. 정책 논쟁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중요한 과제와 시대전환 패러다임이 있는 이 시대라면 지금 뽑는 대통령 선거라면 중심은 정책과 비전과 실행이 나와 있어야 됩니다.

◎ 진행자 > 그런 걸 물어보고 싶었던 거예요.

◎ 김상욱 > 예, 지금 제 관심은 대통령 후보들 다 만나고 싶습니다. 만나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시대전환의 시대 어떻게 풀어갈 건지 이 과제 어떻게 풀 건지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싶고 이 고민 저보다 훨씬 더 많이 하셨을 거예요. 제가 듣고 보고 배우고 또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궁금해하는 걸 여쭤보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2025년 이번에 뽑는 대통령께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도록 누가 되든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도록 하는 게 정말 국가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저는 그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저는 그래서 대통령 후보로 나서신 분들 다 만나 뵙고 싶고 그들의 생각과 비전을 같이 고민하고 싶습니다. 제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이 대통령들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고요. 그걸 위한 고민들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정당에 가입한다면 이 고민의 연장선 끝에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일각에서는 들으면 정당보다 누가 대통령인지가 더 중요하다라고 하면 이기는 사람한테 가는 건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김상욱 > 자꾸 그렇게 삐뚤 게 보면 얼마든지 삐뚤 게 볼 수 있는데 저는 지금 그런 생각은 없고요.

◎ 진행자 > 정책과 비전을 들어보라고 하는 거다.

◎ 김상욱 > 저한테 제일 중요한 것은 이번 대통령은 실패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이번 대통령은 실패하면 안 되고 이번 대통령은 할 일이 태산처럼 많다는 거예요. 이 과제와 이 시대전환의 숙제를 해결할 분이 해결할 역량을 가지고 해 나가야 된다는 겁니다. 그걸 같이 고민하고 싶어요.

◎ 진행자 > 민주보수라고 하시니까 일각에서 민주당 가는 거 아니야? 이렇게 물어보시더라고요.

◎ 김상욱 > 제가 민주보수라는 표현을 쓴 것은 그동안 우리 보수라는, 제가 보수는 기능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근데 자꾸 진영으로 나눠요. 진영으로 나누면서 보수의 범주에 극우 수구 다 같이 들어와 있었거든요. 근데 저는 보수라는 개념에서 극우는 보수가 될 수 없습니다. 떼야 되고요. 수구도 보수가 될 수 없습니다. 떼야 됩니다. 그래서 극우 보수 수구 보수를 구별하자는 생각이고 또 하나는 2025년 보수가 해야 될 제일 첫 번째 역할은 민주주의 수호입니다. 그래서 민주보수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 진행자 > 이준석 후보는 고생하려면 같이 하고 편하게 하려면 민주당 가라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 김상욱 > 제가 볼 때는 아직 정한 건 아니지만 민주당 가면 더 고생할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김상욱 > 그렇게 평가할 문제는 아니고요. 지금 자꾸 진영으로 나눌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은 우리가 과제 해결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와 우리 국가가 해결해야 할 과제 해결에 집중해야 됩니다. 서민 경제 살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과제 해결에 집중하는, 그래서 제발 남은 대선 기간만이라도 정책 경쟁에 집중하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이 얘기하는 중도보수론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상욱 > 제가 2025년에 보수의 기능이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실질적 법치 공정 합리 개방 포용 자유의 가치를 지켜가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어떻게 보면 2025년 5월 지금 하고 있는 행태를 보면 이 기능들은 민주당이 더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중도보수 이런 표현은 저는 좀 낯설어요. 왜냐하면 다 진영으로 나눠보는 개념이잖아요. 저는 보수진보를 나눠볼 때 진영으로 나누면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진영이 아니라 기능으로 봐야 됩니다. 기능으로 본다고 그러면 모르겠습니다. 중도보수라고 표현하는 세력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갖추고 사회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그런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고 사회 안정성과 합리적 판단을 지향하는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실질적 법치겠죠. 공정한 사회겠죠. 그러면 누가 실질적 법치와 공정한 사회 합리적인 사회를 만드는데 애를 쓰고 있느냐, 그 기능을 누가 하고 있느냐를 기준으로 본다면 저는 민주당이 그 기능 상당 부분 수행하고 있고 상대적인 개념이겠죠. 어느 당이 그 기능을 가장 많이 수행하고 있느냐의 문제인데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이 그 기능을 더 많이 수행하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특히 12월 3일 이후에 민주주의를 지키고 실질적 법치 또는 공정한 사회 이런 것들을 위한 다양한 법안을 내고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정말 아쉽고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지만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에서 더 많은 논의가 일어나고 있거든요. 이 기능은 여기서 더 많이 하고 있는 거죠. 근데 걱정은 있습니다. 뭐냐, 민주당에서 모든 기능들이 다 일어나고 있어요. 보수의 기능도 여기서 하고 있고 진보의 기능도 그러면 너무 권력 집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요. 그러면 권력 견제 기능을 해야 되는데 국민의힘이 권력 견제 기능을 못하게 될까봐 우려스럽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데, 근데 만에 하나라도 국민의힘이 권력 견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면 민주당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권력 견제 기능이 또 발생해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앞으로 우리가 풀어야 될 숙제일 것이고요. 사실 보수와 진보가 각각의 기능을 잘 발휘해야지만 말씀드렸던 국가적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AI와 로보틱스로 대변되는 패러다임과 시대전환 시대에 중심을 잡고 선두를 할 수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정말 정치가 중심을 잡고 이 사회와 경제 또 시대전환의 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는 간곡한 바람이 있고요. 제가 무소속 의원이 되었는데 최대한 많은 분들을 만나서 배움을 얻고 싶습니다. 저도 모자람이 정말 많고 모르는 게 많거든요. 경험도 없고 경영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을 뵙고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또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역할도 해야 되죠. 대선 정국이기 때문에 제가 해야 될 역할 모르겠습니다. 저를 믿고 또 저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분들께 제가 생각하기에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분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도의 의견은 분명히 내야 한다. 그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이다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걸 위해서라도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많이 만나 뵙고 또 고민을 더 많이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 정말 중요한 대선입니다. 여기서 우리 유권자분들께서 판단하실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현안 짧게 여쭤볼게요. 국민의힘에서 얘기되고 있는 단일화 논란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김상욱 > 저는 큰 의미가 없는 논란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 두 후보 다 김문수 후보, 한덕수 후보 다 계엄에 애매한 입장이셨어요. 거기다 탄핵에 반대하셨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대선은요. 대통령이 12.3 사태 반헌법적 사태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이미 판단한 사안입니다. 그 사태를 만들어서 반헌법 반민주 반보수의 상황을 만들어서 생기는 보궐선거예요. 그러면 기본적으로 여기에 대해서 탄핵 반대 이런 분들은 나오면 자격이 없는 것이고요. 사실 문제가 있죠. 그리고 단일화하고 안 하고의 문제는 이미 원칙을 떠나버렸습니다. 보수정당이라면 원칙을 소중하게 여겨야 돼요. 그리고 지켜야 될 가치를 소중하게 여겨야 됩니다. 지금 원칙도 무너졌고요. 가치지향도 무너졌습니다. 그것 때문에 제가 4대 요구사항을 당에 간곡히 충정의 마음으로 부탁을 드렸던 것이고 이것이 관철되지 않으면 당의 근본부터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국민들이 보고 계신 것처럼 과연 제대로 공당으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 단계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래서 사실 지금 단일화 문제 자체가 모르겠습니다. 지금 단일화가 중심이 아니라요. 국가가 수행해야 될 과제 우리가 뭘 해야 되는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되는가 또 AI와 로보틱스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하는 논쟁이 벌어져야 됩니다. 중심이 이쪽으로 넘어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은 대선 기간만이라도.

◎ 진행자 > 민주당의 경우에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 사퇴를 요구하고 있잖아요. 보수진영에서는 사법부에 대한 압박이다 이렇게 공격을 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상욱 > 지금 대선 정국이니까 그런 논의들은 천천히 하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대통령 될 사람 해야 될 일이 있어요. 무슨 일을 해야 되는지 어떻게 할 건지 여기에 대한 논의가 국민적 논의가 집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논의들은 천천히 해도 돼요. 조희대 대법관 탄핵하고 안 하고 지금 급하지 않잖아요. 중요하지도 않아요. 지금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어떤 국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가입니다. 지금 저는 걱정됩니다. 정말 우리가 AI 시대에 뒤처진 후진국이 돼버리면 우리가 인간의 두뇌보다 수천 배 더 사고력과 판단력이 뛰어난 AI가 사회 경제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우리는 수동적으로 갖다 쓰는 형국이 돼버리면 그게 식민지 아닌가요? 그런 형국이 올까봐 걱정됩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대선 정국이고 우선순위가 있는데 그게 밀리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런 마음이신 것 같습니다.

◎ 김상욱 > 지금 대선 정국에서 중요한 건 단일화가 아니고요. 우리 국가가 풀어야 될 국가적 과제가 무엇인가 이겁니다. 이걸 누가 풀 수 있는가 어떻게 풀 것인가 이런 정책 선거가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많이 만나보시고 선택을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김상욱 > 그렇게 하겠습니다.

◎ 진행자 > 다음에 뵐 때는 당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상욱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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