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쪽이 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가, 홍 전 시장의 부인으로 취소했다.

홍 전 시장 쪽은 이날 오후 “김 후보가 상임선대위원장을 제안했지만 홍 전 시장은 맡지 않는다고 했다”며 “내일 예정대로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같은 시각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나는 이미 국민의힘에서 나왔고, 이번 대선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며 “내일 출국한다. 대선 후 돌아오겠다”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의 부인은 김 후보 쪽이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홍 전 시장을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알린 지 약 45분 만에 나왔다. 김 후보 쪽은 “홍 전 시장은 5월10일 출국해 미국에 머물 계획을 바꿔 김문수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상임선대위 위원장을 수락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지만, 곧 공지를 삭제했다.

홍 전 시장이 반응을 낸 뒤 김 후보 쪽은 “김 후보는 홍 전 시장과 통화하며 상임선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했고, 홍 전 시장은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실이 있다. 그러나 이후 홍 전 시장이 해당 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만큼, 그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 쪽은 “두 분이 직접 통화하는 걸 들었다”며 “한 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심경의 변화나 가족의 만류가 있었을 수 있겠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떨어지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뒤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두고 당 지도부와 거듭 충돌하자, 홍 전 시장은 “무상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하지 않느냐”, “(단일화와 관련해선) 김문수 주장이 맞다”고 하는 등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09 법원 가처분 기각에… 국힘 전례없는 선수교체 수순 랭크뉴스 2025.05.10
45708 美특사 "농축시설 해체해야"…11일 4차 핵협상 앞두고 이란 압박 랭크뉴스 2025.05.10
45707 ‘어른’ 김장하-이재명 오늘 만난다…“평범한 사람이 사회 지탱” 랭크뉴스 2025.05.10
45706 단일화 파국에 김문수 강판수순…교체등판 앞둔 한덕수 '빅텐트' 미지수 랭크뉴스 2025.05.10
45705 국힘 단일화 내홍끝 후보 교체…"김문수 후보 취소, 한덕수 등록" 랭크뉴스 2025.05.10
45704 우크라 핵 위협했던 푸틴…“미국 때문에 핵 위기” 주장하고 전승절 우크라 전쟁 정당화 랭크뉴스 2025.05.10
45703 한동훈 “‘무임승차 새치기’ 한덕수 잘못… 후보 교체는 상식 버리는 것” 랭크뉴스 2025.05.10
45702 ‘조리돌림, 학습효과, 외딴섬’···의대생들이 대규모 유급에 이르기까지 랭크뉴스 2025.05.10
45701 빌 게이츠가 남긴 ‘마지막 선물’... 20년간 274조원 쏟아 ‘인류 구원’ 나선다 랭크뉴스 2025.05.10
45700 한동훈 "친윤 지도부, 경선 무효화해 한덕수로 교체‥당 웃음거리" 랭크뉴스 2025.05.10
45699 국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한덕수 입당 및 후보 등록 진행” 랭크뉴스 2025.05.10
45698 트럼프 “중국 관세 80% 부과가 적절” 랭크뉴스 2025.05.10
45697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 돌입 랭크뉴스 2025.05.10
45696 "너 죽이고 감방 간다"…이별 통보한 여친에 무차별 폭행, 기절하자 모텔에 '감금' 랭크뉴스 2025.05.10
45695 "7번째 디즈니랜드, 여기에 짓습니다"…美中日 이어 선택 받은 '이곳'은 랭크뉴스 2025.05.10
45694 [사설]김문수에서 한덕수로, 국민의힘 ‘옥새 내전’ 또 벌어지나 랭크뉴스 2025.05.10
45693 정치에 휘둘리는 혼돈의 法… 26일 법관회의 열린다 랭크뉴스 2025.05.10
45692 [속보] 국힘 “김문수 후보 취소하고 한덕수 등록 절차…새벽 마무리” 랭크뉴스 2025.05.10
45691 우크라 "헝가리 간첩 체포"…양국, 쌍방 외교관 추방(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10
45690 "남편 불륜 현장 쫓아갔는데 상간녀가 되레 고소, 제가 가해자인가요?" 랭크뉴스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