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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자택 경비, 경찰청과는 별도 협의 없어
8일 오전 5시30분 서울경찰청 기동대 인력 2명이 교대를 위해 서울 종로구 신문로 한덕수 후보의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유선희 기자


경찰이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자택 주변에 경찰 경비 인력을 24시간 배치하기로 한 결정은 서울경찰청과 서울 종로경찰서 간 협의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서울경찰청은 종로서와 협의해 한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2일 밤부터 한 후보가 머무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 자택 주변에 서울경찰청 기동대 인력 수십명을 투입했다. 기동대는 2~3명씩 한 팀을 이뤄 1시간마다 교대하면서 한 후보 자택 주변 경비를 맡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서울경찰청과 종로서에서 의사결정을 한 것으로, 어느 후보에 대해서든지 위해 가능성이 있거나 후보의 요청이 있으면 모든 경찰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급청인 경찰청과는 별다른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 소속 후보자들의 경호·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청 관계자는 한 후보의 자택 주변 24시간 경비와 관련해 “본청과 협의가 없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과 종로서 간 결정의 최고 결재권자는 박현수 서울경찰청 직무대리다. 박 직무대리는 12·3 불법계엄 당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으로 있으면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과 통화한 사실이 밝혀져 내란 가담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3월 박 직무대리를 내란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한 후보도 내란 가담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한 후보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경찰 조사를 모두 받았다. 한 후보 자택 주변의 경비 인력 투입 결정에 박 직무대리의 의지가 반영됐는지에 대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내부 의사결정을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국무총리 출신급의 인물에 대한 조치는 일선서에서 의견을 낼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청장선에서 지시나 재가 등이 이뤄진다”며 “발 빠르게 경비인력 투입을 판단한 서울청장(직무대리)까지 내란 가담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역시나 내란 가담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후보에 국민 예산을 투입한 것 자체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비판이 나올 수 있다. 다른 정당 소속 후보자와 비교해도 특혜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독]경찰, 이재명·김문수는 빼고 한덕수 자택만 ‘24시간 경비 인력 투입’···왜?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자택 주변에 경찰 경비 인력이 24시간내내 배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대선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자택 주변에는 ‘24시간 경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측은 “후보 측 요청과 경찰 판단 등을 종합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8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경찰은 한 후보가 대선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081900001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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