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당 지도부가 김문수 대통령 후보 측이 제시한 ‘결심 사항’ 이행 과정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었을 뿐, 후보 교체를 도모하거나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로의 강제 단일화를 압박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9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후보 당선 직후 3시간 만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사무총장이 찾아와 단일화를 압박했다는 김 후보 측 주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관련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당시 동석했던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이 건넨 결심 사항에는 ▲한동훈 전 대표 등 (경선에서 함께 경쟁한) 8명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 ▲사무총장을 장동혁 의원으로 교체 ▲후보 비서실장은 김재원 의원 선임 등 세 가지가 적혀 있었다.

이 사무총장은 “공동선대위원장이 너무 많으니 2차 경선 후보자였던 4명과 황우여(전 선거관리위원장) 전 의원 등 원로로 구성하면 어떻겠느냐고 말씀드렸으나 (김 후보 측이)이렇게 하셔야 한다고 해서 ‘네 알겠습니다’라고 했다”고 했다.

또 “선대위를 (한 예비후보와) 단일화하고 구성하시면 어떠냐고 물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당장 해야겠다고 해서 ‘네 알겠습니다’ 했고 실제 비대위를 통해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사무총장 지명 불발에 대해서도 “장 사무총장이 오니 나는 그만뒀는데 다음 날 비대위원장이 전화 와서 장동혁이 못 하겠다고 하니 당분간 맡아달라고, 사무처가 돌아가야 된다고 해서 ‘네 알겠습니다’라고 했다”며 “사무총장을 당에서 교체 거부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당에서 후보실조차 마련해주지 않았다는 김 후보 측 주장에 대해서도 “총무국장에게 깨끗이 정리해 두고 (후보 측에서)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인사를 내주는 게 좋겠다고 그만두기 전에 이미 지시했다”며 “장 의원이 고사하면서 (후보 측이)그에게 넘긴 인사 발령이 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김 후보가 의원총회에서 ‘나를 끌어내리려 한다’는 등의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 (당 차원에서)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당에서 마련한 자체 경선(단일화) 로드맵으로, 단 한 번도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해 회의를 하거나 의결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만약 오늘 의원총회나 비대위에서 그런 의견이 모아진다면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전날 김 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당이 한 후보의 일정을 짜준다’고 주장한 점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도부는 물론이고 사무처가 한 후보와 교류한 것이 없다”며 “(단일화 과정으로 후보 등록 등이) 쫓길까 봐 선전 벽보라든가 공보물에 들어갈 사진이 필요해 (김문수·한덕수) 2명 촬영만 스튜디오에 예약해 준 게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김 캠프 측) 박수영 의원, 장동혁 의원에게 다 보고드리고, 진행했기 때문에 오해 소지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75 홍준표 이어 한동훈도 “한덕수 띄우기 배후 누구냐… 친윤 쿠데타 세력, 책임 물어야” 랭크뉴스 2025.05.11
46374 “무용수 채시라입니다”…40년차 배우의 변신 랭크뉴스 2025.05.11
46373 SK텔레콤 “143만명 유심 교체… 6월까지 1077만장 추가 확보” 랭크뉴스 2025.05.11
46372 李 ‘3권 독식’ 우려에… 민주 “그러다 尹 당선된 것" 랭크뉴스 2025.05.11
46371 SKT '유심 재설정' 도입…"유심 교체와 동등 효과, 대리점서 가능" 랭크뉴스 2025.05.11
46370 광복회 “일제 때 국적은 일본이냐?” 후보들에 질의…김문수 이번엔? 랭크뉴스 2025.05.11
46369 [단독]검찰, ‘강남 중학교 학폭 무마 의혹’ 한동훈 부부 고발 사건 불기소 랭크뉴스 2025.05.11
46368 김문수·한덕수 포옹…金 "선대위원장 맡아달라" 韓 "논의해보겠다" 랭크뉴스 2025.05.11
46367 洪 "인간말종, 정치 떠나라" 독설‥"권성동도 사퇴해" 폭발 랭크뉴스 2025.05.11
46366 '이재명 판결 논란' 다룬다...초유의 대법원장 청문회 14일 개최 랭크뉴스 2025.05.11
46365 트럼프 “인도-파키스탄 휴전 환영... 두 나라와 교역 대폭 확대” 랭크뉴스 2025.05.11
46364 “단결하자” 윤석열에 박지원 “이참에 아예 유세도 해라” 랭크뉴스 2025.05.11
46363 허벅지 피멍 가득한 여고생…분노한 이준석, 그때 朴이 왔다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11
46362 대선판 재등장한 尹…“韓, 김문수와 끝까지 가야” 결집 촉구 랭크뉴스 2025.05.11
46361 롯데시네마-메가박스 손 잡자…“비싸서 안 가는 거예요” 싸늘한 여론 [잇슈#태그] 랭크뉴스 2025.05.11
46360 “한덕수와 최상목 부재가 차라리 잘돼···트럼프와 협상 시간 벌 수 있다” 랭크뉴스 2025.05.11
46359 “멕시코만이지 무슨 아메리카만이냐”…멕시코, 구글에 소송 랭크뉴스 2025.05.11
46358 한국이 위험하다...‘반도체·자동차·조선’ 어쩌나 랭크뉴스 2025.05.11
46357 유심 부족에 SKT ‘유심 재설정’ 기술 도입…“교체와 동일 효과” 랭크뉴스 2025.05.11
46356 ‘구글 고정밀지도반출’ 8월 결정…“안보·국내산업 여파 추가 검토” 랭크뉴스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