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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엄태영 등 7명, 성명서... “11일 전 단일화” 촉구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캠페인을 지휘했던 의원들이 9일 김 후보를 겨냥, 오는 11일 후보 등록 마감 전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수영·엄태영·김미애·김선교·김대식·서천호·조승환 등 의원 7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김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수십번이나 약속했던 ‘단일화’를 저버리는 모습에 실망을 넘어 절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회동에서 김 후보가) 한덕수 후보에게 ‘왜 진작 입당하지 않았느냐’ ‘정치를 몰라서 하는 소리다’라는 말은 그동안 알아왔던 김 후보와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생 불의에 맞서 굳은 결기로 온 몸을 던져 온 김 후보가 강조해 온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을 믿었기에, 지난 경선에서 공개적인 지지를 보냈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구국의 피 끓는 심정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에 김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단일화를 망설이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후보 등록을 눈앞에 두었기에 역설적으로 ‘세력 연대의 효과’가 가장 클 수밖에 없는 지금이야말로 ‘감동적인 단일화의 최적기’”라며 “기 싸움과 트집 잡기로 질질 끌다 이뤄지는 단일화는 맹탕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화와 노동운동 현장의 최일선에서 불같이 뜨겁게 활동하셨던 애국심으로 단일화의 결기를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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