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대 상승세
미·영 무역 합의 체결로
국내 자동차주 동반 강세
미·영 무역 합의 체결로
국내 자동차주 동반 강세
[서울경제]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 자리 5위를 두고 현대차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쫓고 쫓기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시총 5위는 40조613억 원을 기록중인 현대차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0조203억 원으로 6위에 올라 있다. 두 회사의 시총 사이는 단 400억 원에 불과하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일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위에 우뚝 섰다. 글로벌 군비 증강 기조와 이에 따른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결과다. 여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부터 유럽 현지 생산 시설 확보까지 주가를 끌어올릴 각종 호재가 쏟아졌다.
현대차가 사흘만에 다시 한화에어로를 앞지른 건 주가가 2%대 강세를 나타내면서다. 반면 한화에어로는 같은 시각 0.5%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로 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자동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8일(현지시간) 영국과 자동차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5%에서 10%로 낮추는 내용의 무역 합의를 발표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과의 협상에서도 관세 인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주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충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