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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80조원 예상, 45년 12월 재단도 폐쇄
“동료 억만장자들 보라”…일론 머스크 비판도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언론과의 인터뷰 중인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고 갑부 중 한 명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자신의 재산 99%를 게이츠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재산은 약 1070억 달러(약 150조원)으로 추정된다. 2045년 12월31일 재단을 폐쇄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게이츠는 8일(현지시각) 게이츠재단을 통해 입장을 내 “부자로 죽는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는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말을 인용하며 기부 계획을 밝혔다. 게이츠는 “내가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자원을 들고 있기에는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가 너무 많다.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빨리 제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심했다”며 “앞으로 20년 동안 내 재산의 사실상 전부를 게이츠재단을 통해 전 세계 생명을 구하고 개선하는 데 기부하겠다. 그리고 재단은 2045년 12월31일에 영구적으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재단은 전처인 멀린다와 2000년 설립한 자선단체다. 게이츠와 그의 전 부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워런 버핏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말라리아 백신, 약물 내성 치료제 등 보건 의료 지원을 집중해왔다. 지난 25년 동안 게이츠 재단은 1천억 달러 넘는 돈을 기부했다. 애초에 게이츠가 사망한 뒤 20년을 더 운영하고 활동을 종료할 계획이었으나 아예 폐쇄 시점을 못 박았다.

게이츠는 “우리는 앞으로 20년 동안 기부액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며 “구체적인 금액은 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지금부터 2045년까지 2천억 달러(약 280조원)를 넘게 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70살인 게이츠는 재단의 세계 보건과 형평성 사업 추진 가속화를 원한다고 밝히며 다른 억만장자들에게도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8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동료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가 미국 정보효율부(DOGE)에서 미국의 국제원조 프로그램을 삭감한 것을 가리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예산 삭감으로 세계 보건에 악영향을 끼치며 어린이들을 사망하게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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