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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 사용할 홍보물에 민주당 고유색인 청색과 보수진영을 상징하는 적색을 함께 담기로 했다. 이재명 후보가 ‘중도 보수정당’을 선언하고 외연 확장을 꾀하는 가운데, ‘국민 통합’ 기조를 홍보물에도 반영한 것이다. 후보 영상 광고에서도 이 후보 등장을 최소화 했다.

박상혁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 수석 부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홍보캠페인 기조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상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 수석 부본부장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러한 방향의 홍보캠페인 기조를 설명했다. 청색과 적색을 섞은 BI(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태극 문양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박 부본부장은 “내란 극복, 경제 도약의 과제를 잘 승화하겠다는 의미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후보 로고송과 광고영상 일부도 공개했다. 공식 슬로건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다. 김영호 홍보본부장은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 대한민국 재도약, 통합된 대한민국이 ‘진짜 대한민국’”이라며 “이 후보만이 지금 이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역사적 과업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라고 했다.

개별 홍보물은 세대주 기준 50대 후반 이상 시니어 가구에 발송된다. 박 부본부장은 “50대 이상 유권자들은 민주화, 산업화, IMF 등 대한민국의 위기를 거치며 쉬지 않고 달려온 분들”이라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와 존경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이 후보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로고송은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오프닝 곡 ‘우리의 꿈’, ‘부산갈매기’, ‘남행열차’, ‘질풍가도’, ‘붉은 노을’ 등을 차용했다.

향후 민주당은 TV와 인터넷을 통해 4편의 광고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한웅현 부본부장은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빛의 혁명 완성 메시지, 파탄난 경제를 다시 도약시킬 세계 주도 국가 건설을 비전으로 담았다”며 “경청과 통합으로 성과를 만들어 낸 준비된 지도자임을 부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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