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경북·경남 경청투어
“가짜뉴스에 넘어가면 안돼”
일부 시민들은 부정적 반응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민주당의 대표적인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돌며 표심 확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지세가 약한 영남 지역 주민들에게 가짜뉴스에 속지 말고 ‘충직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9일 오전 경북 경주시 모처 반찬가게에서 ‘골목골목 경청투어’ 3차 일정을 시작했다. 경청투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이 후보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을 만나 의견을 듣는 캠페인이다. 3차 경청투어는 이날 경북 경주·영천·칠곡·김천·성주·고령과 10일 경남 창녕·함안·의령·진주·사천·하동 순으로 진행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쯤 흰색 셔츠에 베이지색 조끼를 입고 단화를 신은 차림으로 나타났다. 조끼 안으로는 무게 3㎏ 정도의 방검복을 착용했다. 지지자들은 이 후보가 차에서 내리자 “이재명!”을 외쳤고, 이 후보는 화답하듯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이 후보는 경주에서 반찬가게와 문구점을 차례로 방문하며 사인을 하고,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었다. 또 문구점에서는 사장에게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충직하게 부려먹을 일꾼들을 결국 국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아니겠냐. 투표지는 총알보다 강하다”며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이 준비가 부실하다는 소문이 있던데, 국회 차원에서도 잘 챙겨달라고 얘기해놨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에서는 영천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시장에서 고추 부각을 사고, 상인회장을 만나는 등 지역주민의 표심을 얻으려 노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나가던 영천시민 중에는 “길을 막으면 어쩌냐” “시끄럽다”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가끔씩 착각하는 게 있는데 우리가 왕이나 지배자를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맡긴 권력과 세금을 우리를 위해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충직하게 제대로 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누가 가짜뉴스로 만들어서 엉터리로 가르쳐준다고 넘어가지 말고, 선택을 하되 연구를 해야 한다”며 “내 운명을 결정할 그 도구를 잘 골라야 한다. 똥 막대기인지 호미인지 잘 골라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가짜뉴스에 넘어가면 안돼”
일부 시민들은 부정적 반응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민주당의 대표적인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돌며 표심 확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지세가 약한 영남 지역 주민들에게 가짜뉴스에 속지 말고 ‘충직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영천시 영천공설시장에서 시장 상인 및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후보는 9일 오전 경북 경주시 모처 반찬가게에서 ‘골목골목 경청투어’ 3차 일정을 시작했다. 경청투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이 후보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을 만나 의견을 듣는 캠페인이다. 3차 경청투어는 이날 경북 경주·영천·칠곡·김천·성주·고령과 10일 경남 창녕·함안·의령·진주·사천·하동 순으로 진행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쯤 흰색 셔츠에 베이지색 조끼를 입고 단화를 신은 차림으로 나타났다. 조끼 안으로는 무게 3㎏ 정도의 방검복을 착용했다. 지지자들은 이 후보가 차에서 내리자 “이재명!”을 외쳤고, 이 후보는 화답하듯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이 후보는 경주에서 반찬가게와 문구점을 차례로 방문하며 사인을 하고,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었다. 또 문구점에서는 사장에게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충직하게 부려먹을 일꾼들을 결국 국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아니겠냐. 투표지는 총알보다 강하다”며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이 준비가 부실하다는 소문이 있던데, 국회 차원에서도 잘 챙겨달라고 얘기해놨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경주시의 한 문방구를 방문해 가게 상인으로부터 응원 메시지가 적힌 카드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경북 영천시에서는 영천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시장에서 고추 부각을 사고, 상인회장을 만나는 등 지역주민의 표심을 얻으려 노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나가던 영천시민 중에는 “길을 막으면 어쩌냐” “시끄럽다”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가끔씩 착각하는 게 있는데 우리가 왕이나 지배자를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맡긴 권력과 세금을 우리를 위해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충직하게 제대로 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누가 가짜뉴스로 만들어서 엉터리로 가르쳐준다고 넘어가지 말고, 선택을 하되 연구를 해야 한다”며 “내 운명을 결정할 그 도구를 잘 골라야 한다. 똥 막대기인지 호미인지 잘 골라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