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막장 드라마’ 끝나면 주도권은 우리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서 강주호 교총 회장과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9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김상욱 의원과 지향점이 비슷하다면 동지적인 관계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교원단체연합회(교총)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상욱 의원과는 매주 연락한다. 국민의힘이 본인이 하고 싶었던 보수 개혁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보고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문수·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 “전례 없는 막장 드라마”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많은 언론 지분을 (국민의힘의) 막장 드라마가 차지하는 게 안타깝다”며 “분란이 하루빨리 해결돼서 정책에 대한 비전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 같은 상황에서 저의 선거 운동과 정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저희의 방식이 매우 건강하다고 본다. (국민의힘) 막장 드라마가 잠시 관심을 끌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실망감이 몰려올 거고 주도권은 우리가 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주호 교총 회장과 만나 교육 현장의 정책 수요와 관련 공약에 대해 논의했다. 이 후보는 전날 초등학교와 중학교 수학 과목의 공교육 확대를 골자로 한 ‘수학 국가 교육 책임제’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초4~중3 대상 매년 전국 단위 수학 성취도평가 실시, 평가 결과를 반영한 분반 수업 실시, 학생 5명당 교사 1명 비율의 수업 진행을 위한 수학 전문 보조교사 배치 등이 골자다.

또 최근 교사의 정당한 직무수행 중 발생한 민·형사 소송은 교육청이 직접 대리하고, 허위 신고자는 무고죄로 처벌하며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권 강화 공약 발표한 바 있다. 체벌 대신 문제 학생을 교실에서 격리해 훈육하는 ‘디텐션(detention) 제도’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교사들이 ‘서이초 사건’과 같은 위협에서 벗어나 교육 활동에만 집중하게 하고, 학생들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기초 학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99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또 결렬…金측 "다시 만날 일 없다" 랭크뉴스 2025.05.10
50898 대선 후보 등록 첫날 이재명·이준석·권영국 등 6명 등록···국힘은 ‘아직’ 랭크뉴스 2025.05.10
50897 [속보]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결렬…김 후보 쪽 “또 만날 가능성 없다” 랭크뉴스 2025.05.10
50896 이재명·이준석 등 대선후보 6명 등록…국힘은 못해 랭크뉴스 2025.05.10
50895 [속보] 김문수-한덕수 측, 단일정화 실무 협상 40분만에 또 결렬 랭크뉴스 2025.05.10
50894 나경원·장동혁 등 한덕수 캠프 방문 "단일화 제대로 하라" 랭크뉴스 2025.05.10
50893 김문수-한덕수 측, 단일화 협상 재개했지만 1시간만 결렬(종합) 랭크뉴스 2025.05.10
50892 [속보]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결렬…김 후보 쪽 “또 만날 계획 없다” 랭크뉴스 2025.05.10
50891 '트랙터 상경시위대' 서울 길목서 경찰과 대치…주말 교통혼잡(종합) 랭크뉴스 2025.05.10
50890 김문수 “후보 취소, 자고 일어난 뒤에 알아” 가처분 재판서 진술 랭크뉴스 2025.05.10
50889 천안 웨딩홀 연회장에서 천장 마감재 떨어져…10명 부상 랭크뉴스 2025.05.10
50888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재추진에도 끝내 결렬…여론조사 이견 못좁혀 랭크뉴스 2025.05.10
50887 법원, 김문수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양측 공방 랭크뉴스 2025.05.10
50886 대선후보 등록 첫날…이재명·이준석 등 6명 등록, 국힘은 못해 랭크뉴스 2025.05.10
50885 "새벽 3시 국회 찾아와 32종 서류 내라"‥한 사람을 위한 공고? 랭크뉴스 2025.05.10
50884 [속보] 김문수-한덕수 측, 단일화 실무 협상 50분만에 또 결렬 랭크뉴스 2025.05.10
50883 김문수·한덕수 측, 단일화 협상 재개했지만 1시간 만에 또 결렬 랭크뉴스 2025.05.10
50882 법정서 맞선 김문수·국힘 "교체 위법" vs "불가피"…이르면 밤 결론 랭크뉴스 2025.05.10
50881 [속보] 김문수·한덕수 측, 후보 단일화 평행선…실무 협상 또 결렬 랭크뉴스 2025.05.10
50880 "정말 잘 못했습니다" 통했나…제주도 손절했던 내국인들 다시 한번 찾았다 랭크뉴스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