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 대선 후보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향한 운동권 동지, 개신교 목사, 전직 국회의원.


이들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버팀목이다.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당의 거센 압박에 몰리면서도 김 후보가 밀리지 않고 반격에 나서는 배경으로 꼽힌다. 3선 의원 출신인 김재원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들 3개 그룹이
김 후보에게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 방식, 선거 전략 등을 물밑에서 조언하고 있다.
대다수 현직 의원들이 '김문수 캠프'를 떠난 것과 대조적이다.

8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후보의 대표적 조언그룹은 보수 진영의 전직 국회의원들이다. 6선을 지낸 이인제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 전 의원은 본보와 통화에서
"김 후보와 자주 소통하고 조언을 해주고 있다"며 "한 전 총리와 단일화에 대해서도 나와 김 후보는 생각이 동일하다. 대선 후보에게 전권을 줘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을 포함해 박계동 차명진 정병국 원유철 등 국민의힘 계열 출신 전직 국회의원 209명은 전날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김문수'라고 못 박았다.

전향한 운동권 인사들도 '동지애'로 뭉쳐 김 후보를 돕고 있다. 인명진 김진홍 목사가 대표적이다.
인 목사는 과거 긴급조치 위반, 'YH무역사건',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으로 투옥됐다. 이후 전향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최근 언론에 "지도부는 당무 우선권을 대선 후보에게 넘겨야 한다"며 김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과거 유신 반대 시위를 주도했지만 이후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을 지낸 김 목사는 지난달 김 후보 캠프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다. 박계동 전 의원은 "과거 함께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전향한 인사들이 김 후보와 많이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신교 계열 목사들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한국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최병두 목사를 비롯한 개신교 지도자들은 김 후보 캠프 사무실을 찾아 지지를 선언했다.
당시 최 목사는 "이 나라를 재건할 수 있길 바란다"며 김 후보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 캠프는 이들 목사들을 위해 전국기독교총괄본부장, 기독교 특별위원회 본부장, 기독교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신설했고 직책을 부여했다. 이외에도 소설가 이문열, 고대영 KBS 사장 등 보수 인사들도 김 후보를 돕고 있다.

반면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돕던 대부분 현직 의원들은 한 전 총리 단일화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실상 캠프를 떠났다
. 박수영 김미애 엄태영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대선 후보가 선출된 전당대회 직후부터 한 전 총리와 단일화를 앞장서 요구했고
김 후보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사실상 캠프 업무에서 손을 뗐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45 푸틴의 전격 협상 제안, 젤렌스키 “기다릴 것”…협상 급물살탈까? 랭크뉴스 2025.05.12
46644 [단독] 검찰,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쿠팡CFS 대표이사 불기소 처분 랭크뉴스 2025.05.12
46643 미·중, 이틀 무역협상 종료…“상당한 진전” 랭크뉴스 2025.05.12
46642 “‘다 잊자’ 그냥 넘기면 미래없다”… 한동훈 ‘폭풍 페북’, 왜? 랭크뉴스 2025.05.12
46641 [K패션뷰티 뉴리더]⑧ “넥스트 K뷰티는 컬러렌즈” 日 이어 美 진출한 피피비스튜디오스 랭크뉴스 2025.05.12
46640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씨 항소심 오늘 선고 랭크뉴스 2025.05.12
46639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항소심 오늘 선고…1심 벌금 150만원 랭크뉴스 2025.05.12
46638 [단독] 애터미, ‘6000억’ 애경산업 인수전 참전 저울질 랭크뉴스 2025.05.12
46637 [단독] '전세 대출사기'로 반년 만에 100억…사기꾼만 웃는 '몸빵 재테크' 랭크뉴스 2025.05.12
46636 ‘당일 연차’ 주의에 법적 대응…직장 부하 '을질’ 어떻게 대응할까 [중·꺾·마+: 중년 꺾이지 않는 마음] 랭크뉴스 2025.05.12
46635 공식선거운동 돌입…이재명 광화문 광장·김문수 가락시장 첫 유세 랭크뉴스 2025.05.12
46634 이번엔 법원 지하로 못 가는 윤석열…첫 포토라인서 입장 밝힐까 랭크뉴스 2025.05.12
46633 현대차 이어 삼성 계열사 5곳도 벤처투자 4600억 쏜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5.05.12
46632 “환율 심상치 않네” 美 주식 정리하는 서학개미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5.12
46631 [단독]러 수리 맡긴 40억 산불헬기 엔진, 통째 날릴 뻔한 사연 랭크뉴스 2025.05.12
46630 전력기기 날개 단 효성… 화학 부문도 재무 개선 속도 랭크뉴스 2025.05.12
46629 [단독]檢, 건진 처남 측근 '尹경호팀장' 조사…경찰 인사청탁 의혹 랭크뉴스 2025.05.12
46628 꿈쩍않던 전공의 일부 왜 복귀 원하나··· “이대로면 전문의 취득·군 입대 피해 너무 커진다” 랭크뉴스 2025.05.12
46627 전광훈 구속영장에 ‘눈물’ 흘렸던 김문수···‘광화문’ 극우 청구서 받나 랭크뉴스 2025.05.12
46626 윤석열 전 대통령 첫 포토라인 설까…법원 '지상 출입' 방침 랭크뉴스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