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오늘 새벽,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새 교황이 선출됐습니다.

바티칸에 나가 있는 이화진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 특파원, 투표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제 뒤 시스티나 성당 굴뚝의 흰 연기는 5시간 전쯤 피어올랐습니다.

새 교황이 선출됐단 뜻입니다.

콘클라베 시작 이틀만, 투표 횟수로는 4번째에 결정됐습니다.

성베드로 광장에서 굴뚝의 흰 연기를 기다리던 신도들은 기쁨의 탄성을 질렀는데요.

제267대 교황엔,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습니다.

첫 미국인 출신입니다.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보수와 진보 교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인물로 평가됩니다.

새 교황은 선출 직후 직접 자신의 이름, 교황명을 선택하는데요.

이 교황명에는 통상 자신이 따르고자 하는 길의 의미를 담습니다.

새 교황명은 레오 14세입니다.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하는데요, 강인함과 용기, 또 리더십도 상징합니다.

[앵커]

새 교황의 첫 메시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을 텐데요?

[기자]

새 교황 레오 14세는 조금 전 제 뒤로 보이는 성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기다리던 대중들에게 첫 축복을 내렸습니다.

레오 14세는 페루에서의 사목을 떠올리면서,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로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첫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신자들에게 평화를 위한 '대화의 다리'를 건설하자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며칠 뒤 있을 주일 삼종기도, 혹은 취임 미사에서 좀 더 구체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걸로 예상되는데요.

이번 주말 곧바로 삼종기도를 집전할지, 공식 취임 미사를 언제쯤 할지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통상 교황의 취임 미사에는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이 자리가 세계 평화와 화합을 논의하는 또 다른 장이 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티칸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36 "일본 여행 예약해야겠네"…추석 전 마지막 '황금연휴' 앞두고 설레는 직장인들? 랭크뉴스 2025.05.09
45435 대진연 회원 4명, 대법원서 ‘조희대 사퇴’ 기습시위하다 체포 랭크뉴스 2025.05.09
45434 라틴어로 '사자'라는데... 새 교황은 왜 즉위명으로 '레오'를 택했을까 랭크뉴스 2025.05.09
45433 진보당 김재연 “이재명 지지”···대선 후보 등록 않기로 랭크뉴스 2025.05.09
45432 '조희대 사퇴' 요구하며 대법원 진입 시도‥대진연 회원 4명 체포 랭크뉴스 2025.05.09
45431 “파킨슨병 예방·치료 실마리, 식탁 위에 있다" 랭크뉴스 2025.05.09
45430 경선 때 ‘김문수 지지’ 의원들 “실망 넘어 절망... 무엇이 두려워 단일화 망설이냐” 랭크뉴스 2025.05.09
45429 [단독] 이재명, 내일 문형배 학창 시절 은사 '어른 김장하' 회동 랭크뉴스 2025.05.09
45428 이재명, ‘험지’ 경북 경청 투어…민주당 “김·한 권력투쟁” 랭크뉴스 2025.05.09
45427 김문수 "강제 단일화 불법" 권영세 "대단히 실망"... 얼어붙은 국힘 의총 '파행' 랭크뉴스 2025.05.09
45426 빌 게이츠, 재산 99% 기부…머스크 겨냥 “가난한 아이들 죽여” 랭크뉴스 2025.05.09
45425 경찰, 10일 트랙터 상경 시위 불허…또 남태령 대치하나 랭크뉴스 2025.05.09
45424 [속보] 김문수 “강제 단일화 응할 수 없다” 발언 뒤 의총 퇴장 랭크뉴스 2025.05.09
45423 성주 소성리서 '사드 반대 현수막' 수십 개 훼손돼 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09
45422 [영상] '험지' TK 찾은 이재명 "가짜뉴스 속지 말고 일꾼 잘 골라야" 랭크뉴스 2025.05.09
45421 “조희대 사퇴하라” 대법원 기습 진입 시도한 대진연 4명 체포 랭크뉴스 2025.05.09
45420 대구 달서구 주택서 구급대원 도움으로 베트남 여성 무사히 출산 랭크뉴스 2025.05.09
45419 122년만에 등장한 교황 '레오'…"역대 레오 교황 공통점은 ○○○" 랭크뉴스 2025.05.09
45418 새 교황 레오 14세, 한국 세 번 찾아와···조우형 신부 “삼촌 같았다” 랭크뉴스 2025.05.09
45417 [교황 선출] 레오 14세, 과거 세 차례 방한…"삼촌 같은 느낌이었다" 랭크뉴스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