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새벽,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14억 가톨릭을 이끌 새 교황이 선출된 건데요.
◀ 앵커 ▶
사상 첫 미국 출신인 '레오 14세' 교황은 "평화"를 첫 메시지로 내놨습니다.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콘클라베 이틀째인 우리 시각 새벽 1시.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기다리던 흰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새 교황 선출을 확인해 주는 종소리까지.
성 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모두 환호합니다.
[알레산드리니/이탈리아 신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화창한 날에 이 광장에서 큰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흥분되는 순간입니다."
추기경들의 네 번째 투표 만에 선출된 새 교황.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었습니다.
[도미니크/맘베르티 추기경]
"가장 저명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입니다."
레오 14세로 불리길 택한 새 교황.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군중과 첫인사를 한 새 교황은 평화를 제일 먼저 외쳤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첫 미국인 출신 교황에 외신들은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새 교황이 탄생한 건 지난달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7일 만입니다.
교황청은 곧 공식 취임식 날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콘클라베는 이번에도 예상을 깨고 새 교황을 선택했습니다.
새로운 바람으로 가톨릭 위기를 극복하고 개혁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바티칸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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