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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 관세를 유예한 이후 처음으로 영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영국이 미국산 농축산물 등에 시장을 개방하는 대신 미국은 일부 관세를 낮춰주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기본 관세 10%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첫 소식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8일 오전, 미국과 영국이 역사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성사된 무역 협상입니다.

영국은 시장을 더 열고, 미국은 관세를 깎아주는 방식입니다.

우선 영국은 미국의 에탄올과 소고기, 농산물 등의 시장을 개방해 미국에 50억 달러 규모의 수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자동차 품목별 관세 25%를 영국 산 연 10만 대에 한해 1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또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협상 결과엔 기본 원칙만 담겨 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이건 시작일 뿐입니다. 오늘 협상으로 우리는 일자리를 보존했고 또 창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끝난 건 아닙니다."]

따라서 협상을 최종 마무리하기 위해선 추가 협의가 필요한데, 걸림돌도 남아 있습니다.

미국은 합의 발표 후에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대체 협상을 할 것이라며 영국과 다른 표현을 썼습니다.

미국이 주목하고 있는 영국의 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세 문제도 빠져있습니다.

또 양국이 여러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하며 부과한 기본 관세 10%는 그대로입니다.

아무리 좋은 협상을 했어도 10% 관세마저 없애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중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토요일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질 거라며 협의가 잘 되면 관세를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역 합의 소식에 한때 일제히 1% 이상 올랐던 뉴욕 주식 시장은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여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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