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6시 9분쯤 바티칸시국 시스티나 대성당 굴뚝 위로 흰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새 교황이 선출됐다는 의미다. 바티칸=AP 연합뉴스
콘클라베 이틀째 새 교황이 선출됐다. 오후 6시 8분(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시스티나 경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올라왔다.
현장에서는 일제히 탄성이 터졌다. 교황을 뜻하는 '빠빠(Papa)'라는 외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고,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다. 성 베드로 광장은 교황의 첫 축복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가득 찼다. 연기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거나 영상 통화를 통해 연기를 가족, 지인에게 보여주는 이도 여럿이었다.
새로 선출된 교황은 직후 자신의 교황명을 선택하고 새 의복으로 갈아입는다. 교황청 수석 추기경이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새 교황 선출을 공식 발표하고 그의 세속 이름과 교황명을 발표하면, 새 교황은 발코니에 나와 첫 축복(우르비 에트 오르비)을 전한다. 통상 이 과정은 30분에서 1시간가량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