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현대건설 컨소시엄 “안전·품질 고려한 결정”
국토부,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 어려워져
국토부, 공단 TF·자문회의 통해 정상화 방안 마련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와 관련 108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최종 입장을 8일 정부에 제시했다. 안전과 품질을 이유로 정부가 제시한 공사기간(84개월)보다 24개월의 공사 기간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기본설계안을 기존대로 유지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기본설계안 보완이 불발되면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안과 입장에 대해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검증한 뒤 재입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날 국토부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기간 연장의 필요성 등을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했다.

설명자료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에서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250여 명의 공항·항만·설계 전문인력이 참여한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바닷속 연약지반을 견고하게 개량하는 동시에 산을 옮겨 바다를 매립하는 공사의 복잡성 ▲높은 파랑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 적용 필요성 ▲활주로 구간의 해저 지층의 지반 침하 방지를 위한 안정성 추가 확보 등을 이유로 공사 기간을 당초 정부가 제시한 84개월에서 108개월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적정 공기를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현대건설이 낸 108개월 기본설계안에 대해 보완을 요구하고, 입찰 공고에 제시된 공사 기간인 84개월과 공사 기간을 다르게 정한 구체적 사유를 제출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최종적으로 기존의 기본설계안을 유지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다.

국토부는 현대건설이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아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이 어려워진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수의계약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합동 태스크포스(TF)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정상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단 합동 TF를 통해 현대건설의 기본설계에 대한 기술적 타당성 분석 결과가 나오면,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이 결과를 기반으로 적정 공기 등을 추가 검토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기본설계와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을 토대로 국토부·공단 합동TF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안전성과 품질이 확보되면서도 일정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 정상화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국토부는 추후 재입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재입찰이 이뤄질 경우 입찰공고를 다시 내고 재차 기본설계를 진행하는 등 행정 절차가 필요한 만큼 최소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51 유럽·우크라 "30일간 무조건 휴전해야"…러시아는 시큰둥(종합) 랭크뉴스 2025.05.11
46150 이재명, 김장하 만나 경남 민심 겨냥‥"국민의힘, 결국 내란후보 옹립" 랭크뉴스 2025.05.11
46149 김문수, ‘후보 교체 부결’에 “사필귀정… 즉시 선대위 출범” 랭크뉴스 2025.05.11
46148 한덕수 “국민과 당원 뜻 겸허하게 수용” 랭크뉴스 2025.05.11
46147 “당원이 친윤 쿠데타 막아”…한동훈·안철수 ‘후보 교체 무산’ 환영 랭크뉴스 2025.05.11
46146 치매, 기억력 저하 피하고 싶다면? 뇌 건강에 꼭 필요한 ‘이것’ 랭크뉴스 2025.05.11
46145 [속보] 김문수 “사필귀정…빅텐트 세워 반이재명 전선 구축” 랭크뉴스 2025.05.11
46144 [속보] 김문수, 국힘 후보 복귀…당원투표서 ‘한덕수로 변경안’ 부결 랭크뉴스 2025.05.11
46143 김문수, 국힘 후보 자격 회복 "반명 빅텐트로 대선 승리할 것" 랭크뉴스 2025.05.11
46142 “내란 후보 옹립, 친위 쿠데타”···이재명, 국힘 ‘대선 후보 교체’ 직격 랭크뉴스 2025.05.11
46141 김문수 후보 자격 즉시 회복... '한덕수로 후보 변경' 부결 랭크뉴스 2025.05.11
46140 친한계 “권성동도 동반 사퇴해야”···한동훈 “당원들이 친윤 쿠데타 막아” 랭크뉴스 2025.05.11
46139 무산된 ‘대선 후보 교체’...김문수 “모두 연대해 反이재명 전선 구축" (종합) 랭크뉴스 2025.05.11
46138 초유의 후보교체, 당원들이 급제동…후폭풍에 국힘 시계제로 랭크뉴스 2025.05.11
46137 후보 뽑기도 전에 "단일화‥정치적 계산이 부른 참사 랭크뉴스 2025.05.11
46136 김문수 “모든 것 제자리로…한덕수 당에 남아 대선 함께 해달라” 랭크뉴스 2025.05.11
46135 [속보]국힘 ‘한덕수 후보 교체’ 투표 부결···김문수 자격 회복, 권영세 “사퇴” 랭크뉴스 2025.05.11
46134 [속보] 권영세 “단일화 못 이뤄 안타까워…모든 책임 지고 물러나겠다” 랭크뉴스 2025.05.11
46133 한덕수 “국민·당원 뜻 수용… 김문수 대선 승리 희망한다” 랭크뉴스 2025.05.11
46132 민주 "국민의힘 후보 결정 과정 엉망…누가 신뢰하겠나" 랭크뉴스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