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SK텔레콤만 유심 핵심 정보인 인증키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신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암호화를 하지 않았다는 SK 측 해명이 궁색해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SKT 해킹 당시, 2천5백만 명의 유심 정보는 암호화가 안 돼 있었습니다.

최소한의 보호장치도 없었다는 건데, 그만큼 해킹에 취약했다는 뜻입니다.

[이준석/국회 과방위원/지난달 30일 : "사기업에서 필드별 암호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거의 전 국민의 절반 가까운 사람들의 주요 통신정보가 노출됐다 어떻게 보십니까?"]

유출이 확인된 유심 정보는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가입자 식별번호와, 그 사람이 진짜 이용자가 맞는지 확인하는 가입자 인증키 등 4종류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입자 인증키'는 이용자가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최종 관문으로 핵심 정보입니다.

SKT가 중요한 가입자 인증키를 암호화하지 않은 겁니다.

유심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건 통신 지연 문제 때문이라는 게 SKT의 해명입니다.

암호를 걸었다가 푸는 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논리입니다.

[류정환/SKT 부사장 : "암호화를 풀었다가 전화가 끝나면 다시 암호화를 하고…. 여기서 지연(latency)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KT와 LGU+는 '인증키' 값을 모두 암호화하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염흥열/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 : "통제가 뚫렸더라도 암호화를 해놓으면 밖으로 나가더라도 복호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해커 입장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이 되는…."]

이런 상황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SKT가 주요 시스템에 보안 프로그램, 즉 백신을 깔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SKT는 다른 보안장치를 해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84 1만6000여명 파리목숨… 야만에 눈감은 문명사회 랭크뉴스 2025.05.10
45683 "미·유럽, 우크라 30일 휴전안 최종 조율중" 랭크뉴스 2025.05.10
45682 [사설] 끝내 결렬된 金·韓 단일화, 국민의힘 정치로 풀어야 랭크뉴스 2025.05.10
45681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한덕수 입당 및 후보 재선출 절차 진행” 랭크뉴스 2025.05.10
45680 [속보]국힘, 김문수 후보 박탈·한덕수 교체 절차 돌입…밤새 마무리 예정 랭크뉴스 2025.05.10
45679 국힘,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김문수 취소·한덕수 재선출 돌입 랭크뉴스 2025.05.10
45678 ‘폭망 단일화’와 ‘희대의 난’ 뿌리엔 멸종위기 DNA [논썰] 랭크뉴스 2025.05.10
45677 [속보] 국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 한덕수 입당·후보 등록 진행" 랭크뉴스 2025.05.10
45676 새 교황 2년 뒤 한국 온다…프란치스코의 ‘선물’ 랭크뉴스 2025.05.10
45675 한동훈, '단일화 갈등' 김문수·한덕수·친윤 저격 "저를 막는 데 성공하자 이전투구" 랭크뉴스 2025.05.10
45674 [속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한덕수 입당 및 후보등록 절차 진행” 랭크뉴스 2025.05.10
45673 새 교황, 개혁 상징 ‘레오’ 즉위명 선택…‘화해의 길’ 보며 눈물 랭크뉴스 2025.05.10
45672 [속보] 국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한덕수 입당 및 후보등록 진행" 랭크뉴스 2025.05.10
45671 [속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 돌입 랭크뉴스 2025.05.10
45670 국힘,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결렬에 ‘후보 교체’ 착수 랭크뉴스 2025.05.10
45669 [사설] 가처분 기각에 미궁 빠진 단일화... 국민의힘 정치력으로 풀어야 랭크뉴스 2025.05.10
45668 [단독] 尹 장모 요양원, 공익신고자에 '권고사직'‥"보복성 위법 징계" 랭크뉴스 2025.05.10
45667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최종 결렬… 국힘, 초유의 후보 교체 돌입 랭크뉴스 2025.05.10
45666 미-영 무역합의‥발표 직전, 백악관 고위급은 이재명 측 접촉 랭크뉴스 2025.05.10
45665 "단숨에 삼성전자도 넘어섰다"…1년간 주가 5배 폭등한 '이 기업' 어디? 랭크뉴스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