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7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신임 총리(왼쪽)가 취임 뒤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했다. 에이피 연합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신임 독일 총리가 프랑스와 공동 국방안보 협의회를 설립해 핵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메르츠 신임 독일 총리는 7일 취임 뒤 첫 국외 방문국으로 프랑스를 찾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유로뉴스 등이 보도했다. 두 정상은 양국 국방 협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공동 국방안보 위원회를 설립할 것을 합의했다. 회담 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이 직면한 도전에 함께 대응하고 함께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 6일 2차대전 뒤 처음으로 총선에서 승리하는 정당의 대표가 연방의회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몇시간 뒤 열린 2차 투표에서 총리로 선출됐으며, 이튿날 프랑스를 방문해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메르츠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럽이 거대한 안보와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프랑스와 독일이 과거보다 더 긴밀히 협력해야만 이러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츠 총리는 “프랑스 그리고 영국과 유럽의 핵 억지력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며 “우리는 장관들에게 이 논의를 시작하라고 지시할 것”이라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의 핵우산 공유 논의가 진전되는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안보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며 유럽을 압박해왔다. 메르츠 총리는 총선 선거운동 중이었던 지난 2월 유럽의 핵보유국인 영국 및 프랑스와 핵 공유를 제안했다. 독일은 2차대전 뒤 유럽 자체 방위력 강화보다는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중시해왔는데, 중요한 변화를 시사했다. 이에 핵보유국인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3월5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핵 억지력을 통해 유럽 대륙의 동맹국 보호를 위한 전략적 대화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46 싫다는 여성에게 하루 92번 연락하고 찾아가…벌금 1천만원 랭크뉴스 2025.05.12
46645 푸틴의 전격 협상 제안, 젤렌스키 “기다릴 것”…협상 급물살탈까? 랭크뉴스 2025.05.12
46644 [단독] 검찰,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쿠팡CFS 대표이사 불기소 처분 랭크뉴스 2025.05.12
46643 미·중, 이틀 무역협상 종료…“상당한 진전” 랭크뉴스 2025.05.12
46642 “‘다 잊자’ 그냥 넘기면 미래없다”… 한동훈 ‘폭풍 페북’, 왜? 랭크뉴스 2025.05.12
46641 [K패션뷰티 뉴리더]⑧ “넥스트 K뷰티는 컬러렌즈” 日 이어 美 진출한 피피비스튜디오스 랭크뉴스 2025.05.12
46640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씨 항소심 오늘 선고 랭크뉴스 2025.05.12
46639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항소심 오늘 선고…1심 벌금 150만원 랭크뉴스 2025.05.12
46638 [단독] 애터미, ‘6000억’ 애경산업 인수전 참전 저울질 랭크뉴스 2025.05.12
46637 [단독] '전세 대출사기'로 반년 만에 100억…사기꾼만 웃는 '몸빵 재테크' 랭크뉴스 2025.05.12
46636 ‘당일 연차’ 주의에 법적 대응…직장 부하 '을질’ 어떻게 대응할까 [중·꺾·마+: 중년 꺾이지 않는 마음] 랭크뉴스 2025.05.12
46635 공식선거운동 돌입…이재명 광화문 광장·김문수 가락시장 첫 유세 랭크뉴스 2025.05.12
46634 이번엔 법원 지하로 못 가는 윤석열…첫 포토라인서 입장 밝힐까 랭크뉴스 2025.05.12
46633 현대차 이어 삼성 계열사 5곳도 벤처투자 4600억 쏜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5.05.12
46632 “환율 심상치 않네” 美 주식 정리하는 서학개미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5.12
46631 [단독]러 수리 맡긴 40억 산불헬기 엔진, 통째 날릴 뻔한 사연 랭크뉴스 2025.05.12
46630 전력기기 날개 단 효성… 화학 부문도 재무 개선 속도 랭크뉴스 2025.05.12
46629 [단독]檢, 건진 처남 측근 '尹경호팀장' 조사…경찰 인사청탁 의혹 랭크뉴스 2025.05.12
46628 꿈쩍않던 전공의 일부 왜 복귀 원하나··· “이대로면 전문의 취득·군 입대 피해 너무 커진다” 랭크뉴스 2025.05.12
46627 전광훈 구속영장에 ‘눈물’ 흘렸던 김문수···‘광화문’ 극우 청구서 받나 랭크뉴스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