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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투자 이익 상위 100명 데이터 분석
30대 가장 많은 수익···40대·50대順
수요일 거래 몰리고 자정 가장 활발
일반투자자 대비 동향 알림활용 4배
4월 23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30대가 가상자산 투자로 가장 많은 이익을 내고 있으며 이들은 하루 평균 11번 매매를 반복해 투자금의 최대 7배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8일 자사를 이용한 투자자 가운데 지난달 수익률 상위 100명의 투자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빗썸에 따르면 수익률 1위 이용자는 한 달간 656.8%의 이익을 냈다. 상위 100명의 경우 남성은 30대가 가장 많았고 40대와 50대 순이었다. 여성 이용자 역시 30대가 다수였다. 50대와 40대, 60대가 뒤를 이었다.

수익률 ‘톱100’ 투자자들은 하루 평균 11.2회, 1478만 원어치를 거래했다. 전체 주문의 91%는 지정가 방식으로 이뤄졌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시간대는 자정으로 요일로는 수요일에 거래가 쏠렸다. 이들이 지난달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아르고(AERGO)’ ‘터보(TURBO)’, ‘딥북(DEEP)’ 순이었다.

빗썸은 수익률 상위 고객은 단순히 거래만 하는 게 아니라 정보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노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반 투자자 대비 시장 동향 알림 기능은 4배, 예측 차트는 2배 더 많이 사용했다. 신고가·신저가 알림과 구간 상승 알림, 보유자산·관심자산 알림 등도 최대 2.7배 더 활용했다.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도 최대한 이용했다. 상위 투자자들은 일반 투자자 대비 담보대출 서비스를 2.2배 더 썼다.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역시 84% 더 사용했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수익률 상위 고객들은 거래소 내 여러 기능을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실질적인 수익 전략으로 연결하고 있었다”며 “시장의 흐름을 읽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어 플랫폼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빗썸은 앞으로 매달 ‘빗썸 리포트’ 시리즈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이용자 데이터 기반의 가상자산 거래 흐름을 보여줄 계획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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