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이러한 생중계는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한덕수 후보를 불러들인, 김문수 후보 측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생중계로 서로의 입장차만 거듭 확인되고 지지자들의 고성과 항의까지 그대로 노출되면서 갈등만 더 부각됐단 평가가 나오는데요.

상대와 맞설 땐, 대결 방식은 물론이고 때와 장소도 중요하다는데, 과연 누구에게 더 유리한 회동이었을까요?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사랑재 앞 회동 장소로 향하는 입구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도열했습니다.

소속 당 김문수 후보뿐 아니라 무소속 한덕수 후보에게도 꽃다발을 건넸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두 분께서는 저희들의 이 호소를 잘 받아들이셔서 오늘 중으로 반드시 단일화 협상을 끝내고…"

의원들은 '후보 등록 전 단일화' 손팻말로 김문수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대화 시작은 화기애애했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후보 -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국무위원이셨습니다, 장관님. 최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 총리님.>"

하지만, 논의에 진전은 없었습니다.

한덕수 후보는 "22번 단일화를 약속했다"는 말을 반복하며 압박했고, 김문수 후보는 "왜 입당하지 않느냐"고 맞받았습니다.

두 번째 회동은 첫 회동과 달리 모든 내용이 공개됐고, 심지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습니다.

김 후보 측이 국회 사랑재 뒤 야외 테이블 공개된 장소를 제안하며 벌어진 상황인데, 비공개 1차 회동 이후 설명이 엇갈리며 뒷말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후보]
"언론들이 다 이렇게 있는 데서 얘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다행입니다. 이렇게 그냥 얘기를 하고 헤어진 다음에 또 일방적인 말씀을 하시니까…"

사상 초유의 공개 회담이다 보니, 속 깊은 얘기보다 원론적인 얘기만 평행선을 달렸고, 지지자들의 고성은 끼어들기 일쑤였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후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정당이 우리 국민을, <대통령은 김문수다!> 일종의 국민의 대표로서 통치하고 국가를 통치하는 것은 저는 그것은… <대통령은 김문수입니다!>"

초유의 생중계 회동으로 극적인 효과도 노린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사실만 부각되면서 다음 회동을 기약하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유다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091 이재명, '험지' 경북 돌며 1박2일 '경청 투어' 랭크뉴스 2025.05.09
50090 "나만 빼고 다 여행 갔나보네"…황금연휴 인천공항 이용객 4명 중 1명은 '일본행' 랭크뉴스 2025.05.09
50089 사업 망해 밀가루 부쳐 먹다 요리에 빠졌다... 하루 4명만 먹는 '만두 오마카세' 랭크뉴스 2025.05.09
50088 원금에 24% 이자 '비과세'로 얹어주는 이 상품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5.09
50087 20명 탈당해 한덕수와 신당? 총선 뒤집은 이준석 동탄모델? [국힘 플랜B] 랭크뉴스 2025.05.09
50086 美, 英과 첫 무역 합의…車관세 10%로 인하[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5.09
50085 [속보] 트럼프, 러-우크라에 30일 휴전 요구…“안하면 추가 제재” 랭크뉴스 2025.05.09
50084 이민자·빈민 품어온 첫 미국 출신 교황…'레오 14세' 그는 누구 랭크뉴스 2025.05.09
50083 미국, 영국과 첫 무역 합의…기본 관세 10%는 그대로 랭크뉴스 2025.05.09
50082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개정되면 '제2의 허경영' 처벌 못한다 랭크뉴스 2025.05.09
50081 “어려운 시기에 희망”…각국 정상, 새 교황 선출에 축하 메시지 랭크뉴스 2025.05.09
50080 ‘11일 vs 16일’ 좁히기 힘든 간극… 파국 치닫는 ‘金·韓 단일화’ 랭크뉴스 2025.05.09
50079 [속보] 트럼프, 러-우크라에 30일 휴전 요구…“안하면 더 큰 제재” 랭크뉴스 2025.05.09
50078 尹 "자승스님, 좌파나 간첩에 타살"…그날밤 군 소집했다 [尹의 1060일] 랭크뉴스 2025.05.09
50077 [교황 선출 르포] "파파! 레오네!…새 교황 등장에 바티칸 열광(종합) 랭크뉴스 2025.05.09
50076 하이닉스 공장 짓기 천국과 지옥…美 허가에 7시간, 韓 6년째 딴죽 [기업하기 힘든 한국] 랭크뉴스 2025.05.09
50075 트럼프, 감세 위해 부자 증세 추진…‘250만 달러 이상 세금 39.6%로’ 랭크뉴스 2025.05.09
50074 새교황에 '첫 미국 출신' 프레보스트 추기경…교황명 레오 14세(종합) 랭크뉴스 2025.05.09
50073 트럼프, 美출신 새 교황 선출되자 "나라에 큰 영광, 만나길 고대" 랭크뉴스 2025.05.09
50072 첫 美 출신 교황 어떻게 가능했나… 페루 빈민가서 사목한 중도파 랭크뉴스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