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까지 지역 순회를 이어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은 재계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기업을 중심으로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친기업 행보로 외연 확장에 나섰는데요.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막을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과거와는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SK 그룹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단체장들을 만났습니다.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바로 기업이고, 과거처럼 경제 문제, 산업 문제를 정부가 제시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경제 단체들은 제언집을 전달하면서, 신산업 육성, 내수 부양을 위한 해외 인구 5백만 명 유입, 미국발 관세 정책 대응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 후보 대선 공약인 법정 정년 연장과 4.5일 근로제에 대한 부작용도 지적했는데, 이 후보는 사회적 대화 등을 통해 천천히 논의하겠다며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어느 날 갑자기 무슨 긴급 재정 명령을 해서 확 시행해 버리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신 거예요? 다 대화를 해야죠, 준비를 해야죠."
경제 유튜버들과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는 부동산 정책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며 이른바 '우클릭'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투자용 다주택에 강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했던 이 후보가, "부동산 투자는 막을 수 없다"며 바뀐 입장을 보인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접근하는 걸 막을 길은 없다. 굳이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거 말리지 말자, 굳이 막 세금 때려서 억누르고 이런 거 하지 말자."
5년 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면서 주식 배당을 늘려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배당 소득세 인하를 두고는 "검토해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갖는 등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간 이 후보는 내일부터 다시 경북 경주·영천, 경남 창녕·함안 등 험지인 영남 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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