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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100여일 동안 14일만 백악관 머물러
“트럼프 부부는 공직으로 돈 버는 방식은 공유”
아마존으로부터 4000만달러 받고 다큐멘터리 제작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지난 1월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이 넘어가는 동안 백악관에 머문 기간이 14일도 채 되지 않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의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 주로 머물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백악관에서 지낸 기간이 통틀어 14일도 채 되지 않는다. 멜라니아 여사의 일정을 잘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은 “이마저도 관대한 추정”이라고 말했다. NYT는 “백악관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가 멜라니아 여사의 소재”라고 평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인영화 배우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을 받은 것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 암살 시도 때문에 멜라니아 여사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 재판 이후 몇 주 동안 선거운동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7월 유세 도중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와 두 달 뒤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총격범이 접근한 사건은 수년간 가족의 안전을 우려해온 멜라니아 여사를 공포에 떨게 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취임했을 때, 멜라니아 여사는 차에서 내려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것도 두려워했다고 NYT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바티칸에서 거행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를 맞은 백악관에서 전통적으로 영부인이 수행하던 역할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수행하고 있다. 백악관 관저의 조명을 선택하고, 장미 정원을 다시 꾸미고, 동관에서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고, 여성 역사의 달을 기념하는 리셉션을 주최하는 일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NYT는 “트럼프 부부는 공직에 대한 한 가지 공통된 전급 방식을 공유한다. 두 사람 모두 공직을 통해 돈을 버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1월19일 취임식 전날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이름을 딴 ‘멜라니아 코인’을 발매했다. 또한 아마존과 4000만달러(약 558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퍼스트레이디 인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찍기로 했다.

NYT는 멜라니아 여사가 총괄 프로듀서로 이 다큐멘터리에 참여했으며, 최근 멜라니아 여사 주변에서 촬영팀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4000만달러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일반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보다 수천만달러가 더 많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지난 3월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테이크 잇 다운(take it down·성착취물을 내려라) 법안’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3월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민주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 등이 공동발의한 ‘테이크 잇 다운(take it down·성착취물을 내려라) 법안’ 좌담회에 모습을 드러내며 백악관 재입성 이후 처음으로 공무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달 26일 바티칸에서 치러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에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으며 지난달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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