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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거래일 만에 반대매매 15억→88억원
빚투 규모도 17조원 웃돌며 여전히 활발
조기 대선 국면 정치테마주에 수급 쏠린 탓

미국발(發) 관세 충격으로 229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 지수가 이달 2580선을 회복했지만, 미수거래에 대한 반대매매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대선 국면에 변동성이 큰 정치테마주로 몰려갔던 투자자들이 주가 급등락 상황에서 손실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일러스트=챗GPT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일 주식 위탁매매 미수금 중 반대매매 금액은 88억원을 기록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1.0%다. 지난달 16일 0.2%로 연중 최저치를 찍고 11거래일 만에 5배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반대매매 금액은 15억9200만원에서 4.5배 증가했다.

최근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지난달 9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에 2293.7로 급락했는데, 이날 2580선을 회복하며 한 달 새 12% 넘게 올랐다. 당시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이 166억원(4월 9일 기준)을 기록하는 등 빚투(빚내서 투자) 투자자가 대규모 손실을 봤다.

이후 반대매매 규모는 15억~40억원 수준으로 줄었는데, 지난달 말부터 다시 50억원을 돌파하며 늘어나기 시작했다.

미수거래 반대매매는 대출 형태인 신용거래와 달리 단기 외상 개념이다. 결제 후 2거래일 안에 갚아야 하므로 결제일까지 돈을 못 내면 곧장 반대매매로 강제청산 당한다. 투자자가 돈이 부족한 상태에서 단기 급등을 노리고 주식을 먼저 샀는데, 이후 주가가 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하락하게 되면 결제일까지 돈을 갚지 못해 반대매매로 이어지게 된다.

최근 정치테마주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달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판결의 여파로 다음 날(2일) 관련 반대매매 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정치테마주 급락으로 반대매매 금액 비중도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5거래일간 국내 주식 중 회전율 상위 종목은 신규 상장 주식을 제외하고 모두 정치테마주가 휩쓸었다. 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전체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해당 기업에 대한 거래가 활발히 일어났다는 뜻이다. 전날은 ‘한덕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포메탈이 165.18%로 가장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최근 5거래일간 코스닥 개인 순매수 5위에는 이재명 정치테마주로 묶이는 오리엔트정공(142억원)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체 신용거래융자 금액도 지난달 중순까지 16조원대로 줄어드는 모습이었지만, 같은 달 18일 이후 다시 17조원대를 넘기며 빚투 열기가 식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기대감과 루머 등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대선 이슈가 부각되는 시기에 무리한 추격 매수는 지양해야 한다”며 “테마보다 실적 기반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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