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에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를 예상해온 국내 증시는 8일 금리 동결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주요 기업 주가는 실적 결과에 따라 엇갈렸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 현황이 표시돼 있다./뉴스1 제공

이날 정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포인트(0.22%) 오른 2579.48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 중 한때 2600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나며 상승분 일부를 토해냈다.

간밤 미국의 인공지능(AI)칩 수출 규제 폐지 소식에 상승 출발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후반 동력을 잃은 게 갈 길 바쁜 코스피 지수의 상승 의지를 억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0.26% 빠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3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6억원, 158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1분기(1~3월)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주가는 엇갈렸다. 전년 동기 대비 94% 낮은 영업 이익(7억원)을 공시한 CJ ENM은 공시 직후부터 주가가 급락했다. 결국 전날보다 8%가량 내린 5만58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LIG넥스원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74% 웃도는 영업이익(1136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 주가는 장 중 상한가를 찍고 10%대로 상승 마감했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도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31% 웃도는 영업이익 5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하며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찍었다. 주가는 급등해 28% 상승 마감했다. 에이피알의 호실적에 국내 화장품 관련 종목인 제이준코스메틱,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8포인트(0.94%) 오른 729.5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중 반등해 오후 내내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외국인 홀로 881억원 규모로 ‘사자’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6억원, 41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이비엘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불기둥을 세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화장품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클래시스와 파마리서치가 각각 6%, 3%대 상승세를 보였다. 실리콘투는 11% 넘게 올랐다.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가 표류하는 가운데 관련 종목 주가도 엇갈렸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련주로 묶이는 평화홀딩스, 평화산업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한덕수 후보 관련 종목인 아이스크림에듀와 티와이홀딩스는 부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상지건설은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396.6원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92 [작은영웅] 이 아이가 동네 아이스크림 가게의 택배 상자를 옮겨준 귀여운 이유 (영상) 랭크뉴스 2025.05.11
46191 “당 지배 특정인 위한 친위쿠데타”…이재명, 국힘 후보 교체 사태 비판 랭크뉴스 2025.05.11
46190 김문수, 당원 투표로 ‘기호 2번’ 회복…권영세 사퇴 랭크뉴스 2025.05.11
46189 4만여대 버스 총파업 앞두고…대책 마련 분주한 지자체 랭크뉴스 2025.05.11
46188 "푸틴은 전부를 원한다"…트럼프, 사석서 중재외교 좌절감 표출 랭크뉴스 2025.05.11
46187 "무료 작곡해준다더니" 130만원 편취한 유재환…결국 경찰 구속 랭크뉴스 2025.05.11
46186 대선후보 등록 오후 6시 마감…김문수, 후보 등록 예정 랭크뉴스 2025.05.11
46185 "11번째 찾아왔습니다" 매달 흰 봉투 건네고 가…익명의 천사 사연 알려져 랭크뉴스 2025.05.11
46184 벼랑 끝 사람들, 끝까지 구해낸다...경찰 '최후의 보루'의 정체 랭크뉴스 2025.05.11
46183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 美 중재로 전격 휴전…트럼프식 외교 모처럼 성과 랭크뉴스 2025.05.11
46182 신규 다운로드 재개했지만…딥시크 국내 인기 '뚝' 랭크뉴스 2025.05.11
46181 [속보] 권영세 비대위원장 사퇴…권성동 대행 체제로 전환 랭크뉴스 2025.05.11
46180 "아내가 바람 피는 것 같아서" 남의 집 침입한 남성, 결국 벌금형 랭크뉴스 2025.05.11
46179 법원 지하로 왔던 尹, 내일 첫 포토라인 서나…내란혐의 재판 랭크뉴스 2025.05.11
46178 '싸구려' 中무기의 반란? 美도 충격받은 '라팔' 격추 주장 진실 [이철재 밀담] 랭크뉴스 2025.05.11
46177 "집에서만 마셨다"…거짓말한 음주운전 남성, '술 먹방'에 다 찍혔다 랭크뉴스 2025.05.11
46176 홍준표 만나러 공항간 이준석 "빈자리 커"… 홍 "대선 양자구도" 랭크뉴스 2025.05.11
46175 "英 MI6에 사상 첫 여성국장 예정…최종후보 3명 모두 여성" 랭크뉴스 2025.05.11
46174 "그냥 재우고 싶었다"…60대 남편 소주에 '우울증 약' 탄 30대 베트남 아내 랭크뉴스 2025.05.11
46173 "새벽 공고 위법" vs "후보 교체 불가피"…김문수·국힘 법정서 2차 공방 랭크뉴스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