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구주주 청약까지 합쳐도 11% 수준
914억원 발행 예정이었지만 102억원만 모여
한 달 새 주가 1200% 폭등에 급락 위험 커진 탓

코스닥 상장사 상지건설이 유상증자 청약 결과 일반공모 청약 주식 수가 21만2700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청약률은 5.65%에 불과해 부진한 성적을 냈다.

흥행 실패는 상지건설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크게 오르자, 6.3 조기 대선이 끝나면 주가가 원래 수준으로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지건설의 주택 브랜드 '상지 리츠빌' 소개 사진. /상지건설 제공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구주주 대상 청약 주식 수도 23만4198주에 불과하다. 결국 상지건설은 당초 400만주 규모로 유상증자할 예정이었지만, 전체의 11% 수준인 44만6898주만 증자하게 됐다. 약 102억원 규모다. 나머지 청약되지 않은 물량은 발행되지 않는다.

최대주주가 배정된 물량에 대해 모두 청약하겠다는 약속도 지켰지만,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가 채 되지 않았다. 이번 유상증자 관련 청약된 물량에 대해선 오는 12일까지 환불 및 주금 납입이 진행된다. 이후 이달 22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올해 2월 상지건설이 이번 유상증자를 추진할 때만 해도 1차 발행가액는 5000원이었지만, 4월 전후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종 발행가액이 2만2850원으로 4배 넘게 뛰었다. 전체 발행 규모도 기존 200억원에서 914억원으로 급증했다.

주가 상승은 임무영 전 상지건설 사외이사가 이재명 후보의 2022년 대선 당시 선거 캠프에 참여했다고 알려지며 ‘이재명 테마주’로 묶인 이유가 컸다. 상지건설은 지난달 2일부터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 행진을 했고, 이날 역시 이틀 연속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며 주가가 4만원을 넘겼다. 3월 말 34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사이 주가가 1203% 폭등했다.

상지건설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주식회사 카일룸디앤디에 대한 차입금 80억원을 상환한 뒤 나머지는 본사 및 건설현장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유상증자 주관사인 SK증권은 모집주선 업무만 맡아 정액으로 1억5000만원의 주선 수수료만 받는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43 [속보]'이재명 판결 논란' 다룬다...초유의 대법원장 청문회 14일 개최 랭크뉴스 2025.05.11
46342 ‘비명’ 박용진, 李 '사람사는 위원회' 맡아... 이재명 통합 행보 랭크뉴스 2025.05.11
46341 [단독] 왕뚜껑 모델에 '페이커' 발탁…모델에 힘주는 팔도 랭크뉴스 2025.05.11
46340 SK텔레콤, 내일 '유심 재설정' 설루션 도입‥"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 랭크뉴스 2025.05.11
46339 여의도에 '로보캅' 뜬다…서울경찰, 첨단장비 활용 순찰 랭크뉴스 2025.05.11
46338 임신·출산 지표 악화됐지만··· “결혼 생각 있다”는 남녀 늘었다 랭크뉴스 2025.05.11
46337 尹 "국힘 경선 건강함 보여줘…반대편 강력, 이젠 단결해야" 랭크뉴스 2025.05.11
46336 김문수 “굉장히 놀라운 기적”…권영세 사퇴에 대한 입장은?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11
46335 미중 무역협상 첫날…트럼프 “큰 진전 이뤄” 랭크뉴스 2025.05.11
46334 김문수 “선대위원장 맡아달라”…한덕수 “논의 필요” 랭크뉴스 2025.05.11
46333 공약집 없는 최초의 선거 될까? 랭크뉴스 2025.05.11
46332 SKT, 12일부터 ‘유심 재설정’ 도입…‘유심 교체’도 속도낼 듯 랭크뉴스 2025.05.11
46331 민주당, '한덕수 → 김문수' 재교체에 "윤석열당이 전광훈당으로" 랭크뉴스 2025.05.11
46330 [단독] "대법원 미쳤네" 이 톡에 발칵…민주 텔레방 폭파 전말 랭크뉴스 2025.05.11
46329 이재명, 전남서 경청투어 마무리…민주당 “김문수, 윤석열 아바타” 랭크뉴스 2025.05.11
46328 윤석열 ”韓, 김문수와 끝까지 가야”…국힘 후보 확정에 결집 촉구 랭크뉴스 2025.05.11
46327 미국, 교황에게도 세금 걷을까? 랭크뉴스 2025.05.11
46326 한덕수 “김문수 대선 승리 도울 것, 승복”…‘뜨거운 포옹’ 엔딩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11
46325 “나라 빚 심각” 한국 국가부채비율 5년 뒤 60% 육박 랭크뉴스 2025.05.11
46324 김문수, 대선후보 등록‥이재명, 전남권 유세 랭크뉴스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