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단일화 회동도 ‘빈손’
한덕수 “오늘 내일 결판”
김문수 “청구서 내미나”
국민의힘 전원 ‘끝장 대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8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담판에 나섰다. 이례적으로 1시간 동안 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동은 그러나 두 후보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소득 없이 끝났다.
한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이전까지 단일화를 마쳐야 하며, 자신이 최종 후보가 될 경우 국민의힘에 즉각 입당하겠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혔다.
단일화에 이르지 못할 경우엔 앞서 밝힌 대로 대선 본 후보에 등록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는 “입당도 안 하시면서 청구서를 내미느냐”고 맞섰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이뤄진 2차 회동에서 공개적으로 만났다.
한 후보는 “당장 오늘내일 우리 결판내자”며 “당에서 하라는 방법으로 하겠다. 후보님이 이기신 경선 방식이든 뭐든 다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제발 일주일 뒤라는 말씀하지 마시고 당장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에 하자”며 “왜 못하느냐”고 물었다. 또 “후보님이 ‘(단일화를) 일주일 연기하자’고 한 것이 결국은 하기 싫다는 말씀과 같이 느껴진다”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저는 단일화를 늘 생각하고, 지금도 생각하고, 한 번도 단일화를 안 한다고 한 적이 없다”며 “당연히 단일화의 첫 번째 대상은 (한덕수) 총리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후보께서 출마를 결심했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합당하다 생각하는데 왜 안 들어오고 밖에 계시냐”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단일화가 잘 되면 즉각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했다.
당에 입당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미국 관세 대응 등 국정 현안에 대응해야 했던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왜 안 들어오느냐고 하는 것은 정말 사소한 문제”라며 반민주적 정부의 등장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왜 뒤늦게 나타나 국민의힘 경선을 다 거치고 돈을 내고 모든 절차를 다 한 사람에게 ‘왜 약속을 안 지키냐’며 청구서를 내미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회동 전 방문한 대구에서의 단일화 열망을 전하며 “김 후보가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18일 동안 과정에서 22번이나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국민이) 알고 계시더라”고 했다.
이어 “만약 제대로 못 해내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후보나 저나 속된 말로 바로 가버리게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공개 회동 시작 전부터 사랑재에는 양측 지지자들 50여 명이 몰려들었고, 일부 지지자들은 상대 후보를 향해 “사퇴하라”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치기도 했다.
11일 최종 후보 등록을 위한 단일화 담판 기일을 이날로 보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현재 경내 대기 중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오늘(8일) 중으로 꼭 단일화에 합의해 주실 것을 간청드렸다”고 전했다.
한덕수 “오늘 내일 결판”
김문수 “청구서 내미나”
국민의힘 전원 ‘끝장 대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8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담판에 나섰다. 이례적으로 1시간 동안 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동은 그러나 두 후보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소득 없이 끝났다.
한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이전까지 단일화를 마쳐야 하며, 자신이 최종 후보가 될 경우 국민의힘에 즉각 입당하겠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혔다.
단일화에 이르지 못할 경우엔 앞서 밝힌 대로 대선 본 후보에 등록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는 “입당도 안 하시면서 청구서를 내미느냐”고 맞섰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이뤄진 2차 회동에서 공개적으로 만났다.
한 후보는 “당장 오늘내일 우리 결판내자”며 “당에서 하라는 방법으로 하겠다. 후보님이 이기신 경선 방식이든 뭐든 다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제발 일주일 뒤라는 말씀하지 마시고 당장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에 하자”며 “왜 못하느냐”고 물었다. 또 “후보님이 ‘(단일화를) 일주일 연기하자’고 한 것이 결국은 하기 싫다는 말씀과 같이 느껴진다”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저는 단일화를 늘 생각하고, 지금도 생각하고, 한 번도 단일화를 안 한다고 한 적이 없다”며 “당연히 단일화의 첫 번째 대상은 (한덕수) 총리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후보께서 출마를 결심했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합당하다 생각하는데 왜 안 들어오고 밖에 계시냐”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단일화가 잘 되면 즉각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했다.
당에 입당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미국 관세 대응 등 국정 현안에 대응해야 했던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왜 안 들어오느냐고 하는 것은 정말 사소한 문제”라며 반민주적 정부의 등장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왜 뒤늦게 나타나 국민의힘 경선을 다 거치고 돈을 내고 모든 절차를 다 한 사람에게 ‘왜 약속을 안 지키냐’며 청구서를 내미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회동 전 방문한 대구에서의 단일화 열망을 전하며 “김 후보가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18일 동안 과정에서 22번이나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국민이) 알고 계시더라”고 했다.
이어 “만약 제대로 못 해내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후보나 저나 속된 말로 바로 가버리게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공개 회동 시작 전부터 사랑재에는 양측 지지자들 50여 명이 몰려들었고, 일부 지지자들은 상대 후보를 향해 “사퇴하라”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치기도 했다.
11일 최종 후보 등록을 위한 단일화 담판 기일을 이날로 보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현재 경내 대기 중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오늘(8일) 중으로 꼭 단일화에 합의해 주실 것을 간청드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