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렇게 주목도 낮은 영부인은 처음"…뉴욕·플로리다 자택서 '은둔'


4월 21일 부활절 행사에 참석한 멜라니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은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남편이 대통령에 취임해 백악관에 들어온 지 108일이 지났지만, 멜라니아가 백악관에서 머문 날은 보름도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미 영부인들이 오랫동안 사용하던 백악관 내 전용공간은 불이 꺼져 어둡기 일쑤라면서 멜라니아는 백악관에서 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의 일정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멜라니아가 백악관에서 지낸 날은 14일이 되지 않는다고 귀띔했고, 다른 주변 인사들은 그마저도 관대한 추정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멜라니아가 대중이 아는 것보다는 백악관에 더 자주 머문다고 말했지만, 정확히 언제 얼마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지난 1월 20일 남편의 취임식에 참석한 후 며칠간 백악관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 이후에는 교황 장례미사 등 몇몇 행사에만 등장하고 있다.

NYT는 '멜라니아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는 백악관에서 민감한 문제 중 하나라고 짚었다.

미 오하이오대에서 영부인을 연구해 온 캐서린 젤리슨 교수는 "베스 트루먼 이후로 그렇게 주목받지 못한 영부인을 본 적이 없다. 거의 80년 전의 일이다"고 평했다.

멜라니아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 타워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 주로 머무는 마러라고의 단골손님들도 멜라니아를 자주 보지는 못한다고 전해진다.

부부를 잘 아는 지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인영화 배우와의 성관계 의혹 폭로를 막으려고 입막음 돈을 지급한 것과 관련한 재판이 부부에게는 특히 힘든 일이었다고 전했다.

멜라니아는 지난해 남편의 재판에도, 이후 본격화된 선거 운동에도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집권 1기 때도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아 '은둔의 영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때문에 트럼프 2기에서도 백악관에 완전히 입주해 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나왔다.

대통령 취임식에 선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147 [주정완의 시선] GTX-B·C노선 착공식, ‘선거용 쇼’였나 랭크뉴스 2025.05.09
50146 "위약금 면제되면 3년 동안 7조 원 손실"...SKT 읍소 작전 통할까 랭크뉴스 2025.05.09
50145 왜 무리하나‥"윤석열 세력의 당권 장악 시도" 랭크뉴스 2025.05.09
50144 SKT, "위약금 면제?" 질문에 '앓는 소리'만 랭크뉴스 2025.05.09
50143 롯데 올라섰고 포스코·GS 밀려났다…달라진 재계 판도 랭크뉴스 2025.05.09
50142 네이버 1분기 영업익 5053억원… 커머스 광고 매출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5.09
50141 트럼프, ‘금리 동결’ 연준 의장 또 저격…“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랭크뉴스 2025.05.09
50140 [단독]DJ 동교동 사저, 재매입 없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 절차 밟는다 랭크뉴스 2025.05.09
50139 미·영 무역합의에 트럼프 “당장 주식사라”…위험자산 선호심리 ‘꿈틀’[데일리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5.09
50138 “혹시 단일화 안하려고?” 민감여론 의식… 지역일정 취소한 金 랭크뉴스 2025.05.09
50137 페루 빈민가서 사목…프레보스트는 누구? 랭크뉴스 2025.05.09
50136 오늘 국힘 ‘단일화 선호도’ 조사 마감···김문수·한덕수 3차 담판 가능성은? 랭크뉴스 2025.05.09
50135 ‘후보 교체’ 분수령… 9일 국민의힘 선호도 조사 공개 랭크뉴스 2025.05.09
50134 콘클라베 흰 연기, 종이 태워서는 안 나와…교황청 비법은? 랭크뉴스 2025.05.09
50133 AI 과속하다 본업 소홀했나, 회장까지 사과하게 만든 SKT 사태 랭크뉴스 2025.05.09
50132 [단독]오늘도 ‘쿵쿵’···층간소음 기준 미달에도 ‘준공’, 성능검사는 하나 마나? 랭크뉴스 2025.05.09
50131 홍준표, 권영세·권성동 겨냥 "윤석열 데리고 올 때부터 망조" 랭크뉴스 2025.05.09
50130 단일화 난항에, 국힘서 뜨는 '동탄모델'…"중도·무당층 30%" 랭크뉴스 2025.05.09
50129 [단독]층간소음 기준 미달에도 ‘준공 승인’…구멍 난 층간소음 성능검사제도 랭크뉴스 2025.05.09
50128 이재명 당선 땐 ‘불소추특권’ 쟁점…또 헌재의 시간 오나 랭크뉴스 2025.05.09